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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얼스토리 눈`에서는 학생들에게 등급을 매기는 담임 교사가 소개된다. <사진=MBC `리얼스토리 눈` 홈페이지> |
1일 방송되는 MBC '리얼스토리 눈'에서는 담임 선생님으로 인해 등교를 거부하는 학생들의 사연이 공개된다.
지난달 16일 서울시 금천구의 한 초등학교 앞에서는 학부모의 1인 시위가 벌어졌다.
이미 4월 13일부터 3학년 한 반의 등교거부가 시작됐고 이는 5, 6학년 학생들에게까지 이어졌다.
학부모 A씨는 3학년 딸이 새 학기가 시작 되고 며칠 후 집에서 오줌을 싸는가 하면, 자다가 경기를 일으키며 등교거부를 하기 시작했다고 호소했다.
A씨의 딸 뿐만 아니라 같은 반의 B군 역시 이상한 표정과 말을 반복하는 틱 장애를 보였고 악몽을 꾸는 등 이상 증세를 보이기 시작했다.
학부모들은 아이들의 이상증세가 바로 담임 교사 송모 씨 때문이라고 주장했고, 송 씨가 반 아이들을 '개미-토끼-치타-호랑이-왕' 등 동물로 비유하며 등급을 매겨 차별대우 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아이들에게 'X신' 'X새끼'등의 심한 욕설을 하고 공개적으로 부모 비하발언을 했다고 덧붙였다.
학생들은 담임선생이 교탁 위의 검은 장갑을 끼며 자신이 화났음을 표현했다고 증언하며 이때마다 공포를 느꼈다고 말했다.
더 충격적인 사실은 송 교사는 이전에 있었던 학교에서도 똑같은 방식으로 아이들을 교육했던것으로 밝혀졌으며 아이들을 '거지-신하-왕'으로 등급을 매겨 관리했으며 말을 듣지 않는 아이들은 같은 반 친구들이 때리도록 시키기까지 했다는 사실이 밝혀져 충격을 자아냈다.
또한 한 학생은 담임교사 송 씨로부터 성추행까지 당했다는 충격적인 고백을 했지만, 송 교사는 "동물과 관련한 언급을 단 한 번 했을 뿐이었고, 폭언도 없었다"고 주장했다.
특히 이전 학교에서의 등급을 매긴 차별과 성추행도 사실이 아니라며, 일부 학부모들이 악의적으로 여론을 몰아가고 있다며 반발했다.
이에 학교 측은 기다려달라는 말만 반복하다 뒤늦게 송 교사를 담임에서 배제하는 조치를 취했으며, 자신을 아동학대로 고소한 학부모를 송 교사는 명예훼손 혐의로 맞고소하면서 갈등은 점차 커지고 있다.
한편 아동학대의 진실은 1일 오후 9시 30분 '리얼스토리 눈'에서 확인할 수 있다.
[뉴스핌 Newspim] 이지은 기자(alice09@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