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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일 오후 서울 양천구 목동 현대 41타워 더 브릴리에에서 열린 SBS 예능프로그램 ‘썸남썸녀’ 제작발표회에서 심형탁, 이수경, 서인영, 선우선, 윤소이, 채정안, 김지훈(왼쪽부터)이 참석해 취재진을 향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이형석 사진기자> |
[뉴스핌=이현경 기자] ‘썸남썸녀’가 진정성을 담은 ‘리얼’ 버라이어티를 선보일 것으로 예고됐다.
28일 서울 양천구 목동 현대 41타워 더 브릴리에에서 SBS 예능프로그램 ‘썸남썸녀’ 제작발표회가 열린 가운데 선우선, 채정안, 심형탁, 김지훈, 이수경, 서인영, 윤소이, 장석진 PD가 참석해 리얼 버라이어티에 맞게 진정성을 담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리얼 버라이어티의 경우 제작진의 개입 빈도가 높거나 출연자의 사생활이 프로그램과 관계없이 노출되면 시청자들과 등지게 된다. 스타의 가상 결혼기를 담은 한 예능 프로그램에서는 출연진이 열애설에 휩싸이자 하차를 결정했다. 가상이지만 리얼에 가깝게 진행되는 프로그램일수록 시청자에게 안기는 충격은 커진다.
이날 ‘썸남썸녀’ 제작발표회에 참석한 출연진과 장석진 PD는 진정성을 지향하며 진솔한 이야기와 현실성이 느껴지는 프로그램을 만들어 갈 것이라고 거듭 밝혔다.
◆출연진 모두가 솔로, 뒷조사까지 했다
‘썸남썸녀’는 '진정한 사랑 찾기'란 공동의 목표를 갖고 있는 솔로 남녀 스타들이 한 집에 살면서 서로의 고민을 들어주고 새로운 인연 만들기 프로젝트를 벌인다. 이들의 솔직한 사랑관과 동고동락 생활기가 웃음을 자아낼 예정이다
이날 장석진 PD는 ‘진정성’을 강조하며 타 관찰 프로그램과의 차별성을 선언했다. 우선으로 출연진 선정에 있어 ‘사랑’ 할 준비가 된 스타를 섭외하기 위해 공을 들였다.
장석진PD는 “‘썸남썸녀’의 강력한 무기는 진정성이다. 출연진 모두를 다 뵙고 현재 연애 여부, 마음가짐 등에 대해 심층적으로 물었다”며 “출연진들이 연애하고 있는지 확인했고 뒷조사도 했다. 현재까지 모두가 다 솔로다”라고 말했다.
덧붙여 ‘썸남썸녀’ 출연진인 심형탁은 “이 프로그램에 참여하기 전 장석진 PD를 비롯해 모든 스태프와 약 3시간 정도 미팅을 했다”면서 “제작진은 출연진의 진심을 알고 싶어 했고 하나부터 열까지 청문회처럼 자세한 걸 물어봤다. 저희도 솔직하게 대답했다. 그 결과 순수하게 사랑을 하고 싶어 하는 연기자, 가수들이 모였다. 꼭 사랑을 찾아서 나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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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서인영, 심형탁, 이수경이 28일 오후 서울 양천구 목동 현대 41타워에서 열린 SBS 예능프로그램 ‘썸남썸녀’ 제작발표회에서 취재진을 향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이형석 사진기자> |
이날 한 장석진 PD는 '룸메이트'를 연출한 경험을 근거로 '썸남썸녀'의 멤버 10인을 세 그룹으로 나눈 이유를 밝혔다. 그는 “'룸메이트'의 경우 12인이 한 집에서 생활하다보니 출연진들의 활약이 고르지 못했다. 중간에 치고 들어가야하는 지점을 잘 파악 못하는 멤버도 있었다. 이 점을 보완하기 위해 '썸남썸녀' 멤버를 세 그룹으로 나눴고 한 가구 당 출연진의 에피소드를 보다 자세하게 담을 수 있게 됐다”고 기대케 했다.
◆리얼 버라이어티, 장소가 집인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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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이수경, 서인영, 선우선, 윤소이, 채정안이 28일 오후 서울 양천구 목동 현대 41타워 더 브릴리에에서 열린 SBS 예능프로그램 ‘썸남썸녀’ 제작발표회에서 취재진을 향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이형석 사진기자> |
많은 장소 중 ‘집’을 리얼 버라이어티의 장소로 내세운 이유에 대해 장석진 PD는 “카페나 여타 다른 장소보다 집이 스타의 자연스러운 모습을 담기에 제격이다. 더불어 카메라를 자연스럽게 숨길 수 있어 좋다”라고 설명했다.
이날 참석한 윤소이 또한 “첫 리얼 버라이어티라 긴장해서 10~20분 정도는 카메라를 의식했다. 그러다 나중에는 편하게 분위기에 젖어들었다”라고 말했다.
특히 ‘썸남썸녀’는 스타의 가상의 집이 아닌 실제 집에서 촬영된다. 이날 서인영은 “저의 집을 공개하는 건 처음이다. 처음엔 너무 편하게 해서 ‘괜히 했다’는 생각이 들 정도였는데 이제는 많은 것을 놓으려 한다”며 솔직한 모습을 보여주겠다고 밝혔다.
이어 장석진 PD는 “‘룸메이트’ 촬영을 성북동에 위치한 집에서 촬영했다. 가상의 집이기 때문에 부자연스럽다는 생각을 했다”면서 “리얼리티 프로그램이 정착된 지 오래됐다. 이제 ‘진짜’ 같은 ‘진짜’를 해볼 생각에 직접 스타의 집을 공개하는 것으로 기획했고 출연진도 많은 부분을 허락해줬다”라고 설명했다.
◆짝짓기 프로그램? NO! 연애 고민 상담, 만남 과정 공유가 우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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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선우선과 김지훈이 28일 오후 서울 양천구 목동 현대 41타워 더 브릴리에에서 열린 SBS 예능프로그램 ‘썸남썸녀’ 제작발표회에서 취재진을 향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이형석 사진기자> |
조석진 PD는 “프로그램 연출을 맡은 PD로서 남녀 간의 만남의 방법을 자세하게 소개할 것이다. 예를 들어 미팅과 소개팅이 합쳐진 ‘미소팅’을 소개할 예정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썸남썸녀’는 “짝짓기 프로그램이 아니다”라고 강조하며 “그룹 안에서 썸을 타거나 짝 짓는 방식이 아니다. 나이가 들면 혼자보다 주변의 도움을 받는 것이 편하다. 팀원들은 서로에게 짝을 만날 수 있도록 도움을 주는 것이다. 예를 들어 혼성 그룹의 경우 남자의 입장과 여자의 입장을 알아보는 시뮬레이션을 하면서 그룹 내 멤버가 연애를 잘 할수 있도록 새로운 방법을 함께 모색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서인영 또한 “남녀가 살다보면 어떤 일이든 일어날 수 있다. 하지만 같이 살아보니 서로 눈 맞을 걱정은 할 필요가 없더라. 상대의 부족한 점을 채워가며 살고 있다”고 덧붙였다.
설 특집 파일럿 이후 정규 편성된 ‘썸남 썸녀’가 리얼버라이어티를 제대로 선보일 수 있을지는 28일 밤 11시15분 방송하는 첫 회에서 확인할 수 있다.
[뉴스핌 Newspim] 이현경 기자(89hkle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