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보람 기자] 23일 유가증권시장에서는 3개 종목이 상한가로 거래를 마쳤다. 코스닥 상한가 종목은 15개다.
쌍용자동차는 전날 적자가 지속됐다고 공시했음에도 불구하고 상한가까지 올랐다. 쌍용차는 1분기 매출 7604억원, 영업손실 342억원을 기록했다. 전년동기 대비 각각 11.85%, 4070% 하락한 수치다.
하지만 쌍용차는 전일대비 1300원, 14.61% 오른 1만20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인도 방송 CNBC-TV18은 지난 22일(현지시각) 인도 마힌드라그룹이 쌍용차 보유지분을 기존 72.85%에서 85%까지 늘리기로 결정했다고 보도한 것이 주가에 긍정적 영향을 준 것으로 풀이된다.
신성솔라에너지는 전거래일보다 200원 오른 1550원에 거래를 마감했고, 보락은 820원 올라 6310원을 기록했다.
코스닥시장에서는 중국기업이 인수합병(M&A)을 하겠다고 밝힌 피델릭스와 아이에스이커머스 등이 상한가까지 급등했다.
아이에스이커머스는 전날보다 1270원 오른 1만50원에 거래를 마치며 5일 연속 상한가를 기록했다.
이날 관련 업계에 따르면 중국 패션업체 썬마그룹이 아이에스이커머스의 유상증자에 200억원을 투자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동반 상한가를 기록한 피델릭스도 마찬가지다.
전일 피델릭스는 최대주주 안승한씨 외 2인이 보유한 주식 290만374주(15.88%)를 중국 반도체회사인 동심반도체유한공사에 양도한다고 공시한 바 있다.
'중국'과 관련돼 상한가를 기록한 종목은 또 있다. 웰크론이다. 웰크론은 이날 가격제한폭까지 오른 4895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최광현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보고서를 통해 "내수시장을 중심으로 판매되는 극세사 침구류 매출이 지난 2009년 101억원에서 지난해 396억원까지 연평균 31.4% 증가했다"며 "국내뿐 아니라 중국과 베트남에도 추가적인 매장 오픈을 계획 중"이라고 설명했다.
엠게임과 와이디온라인과 같은 게임업체도 신작 게임 출시에 대한 기대감으로 상한가 목록에 포함됐다.
엠게임은 전일대비 890원 오른 종가 6870원을 기록했다. 이날 이정기 하나대투증권 연구원은 "중국 시장을 중심으로 신작 게임이 출시되면서 실적이 대폭 개선될 것"이라며 "안정적 캐시카우 역할을 하는 기존 게임의 라인업과 강도높은 구조조정을 통한 안정적 재무구조도 긍정적"이라고 설명했다.
이밖에 글로벌에스엠, 포시에스, 신양, 엔에스브이, 케이디미디어, 기산텔레콤, 원익IPS, 대창스틸, 아이티테크놀러지, 한화에이스스팩1 등이 가격제한폭까지 급등했다.
반면 이날 국내증시에서 하한가를 기록한 종목은 고려포리머, 네이처셀, 엘티에스, 뉴프라이드, 내츄럴엔도텍 등 5개 종목이다.
전일 '가짜 백수오' 논란으로 코스닥시장을 흔들었던 내츄럴엔도텍은 이틀 연속 하한가를 기록했다. 이날 내츄럴엔도텍은 6만2700원까지 떨어졌다.
전일 큰 폭으로 올랐던 네이처셀과 뉴프라이드는 하한가까지 내렸다. 이 두 종목은 줄기세포 관련주로 분류되며 최근 상승세를 이어가던 종목이다.
[뉴스핌 Newspim] 이보람 기자 (brlee19@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