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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츄럴엔도텍 주가, '가짜 백수오' 논란에 와르르

기사입력 : 2015년04월22일 16:16

최종수정 : 2015년04월22일 16:16

[뉴스핌=우동환 기자] 헬스케어 바이오 기업인 내츄럴엔도텍이 가짜 원료 사용 논란에 휩싸이면서 하한가로 추락했다.

국내 백수오 시장 1위 업체이자 코스닥 시총 12위인 기업의 주가가 곤두박질 치면서, 그동안 거침없이 올랐던 코스닥도 5% 이상 급락하는 등 동요하는 모습을 보였다.

<내츄럴엔도텍 주가 추이>
22일 내츄럴엔도텍의 주식은 전날대비 1만 2900원, 14.9% 급락한 7만 370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내츄럴엔도텍의 주가는 지난 15일 채널 확장에 따른 성장 기대감에 상한가를 기록한 이후 등락을 거듭하다 전날에는 1.6%오른 8만 6600원에 마감한 바 있다.

장 초반 3% 하락하면서 출발한 내츄럴엔도텍의 주가는 초반 보합권까지 회복하는 모습을 보였지만, 12시 넘어서 한국소비자원의 발표가 나온 후로부터는 하한가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한국소비자원은 이날 경기도 특별사법경찰단과 함께 유통 중인 백수오 제품 32개에 대해 유전자 검사를 실시한 결과, 실제 백수오를 원료로 사용한 제품은 3개에 불과하다고 밝혔다.

이 중 내츄럴엔도텍 이천공장에 보관 중인 백수오 원료를 수거해 검사한 결과, 이엽우피소가 검출됐다고 발표했다.

이엽우피소는 외관상으로는 백수오와 유사하지만, 주요 성분이 다르고 가격이 저렴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이엽우피소는 간독성·신경쇠약·체중감소 등의 부작용을 유발한다는 연구보고서가 있고 식품원료로서 안정성이 입증되지 않아 사용을 금지하고 있다. 

<자료출처=내츄럴엔도텍 보도자료>
논란이 확산되자 내츄럴엔도텍은 한국소비자원의 조사 결과를 정면으로 반박하면서 법적 대응을 예고하고 나섰다.  

회사 측은 반박 자료를 통해 "감독기관인 식약처의 공인된 검사 방법을 무시한 소비자원의 조사 과정과 방법을 신뢰할 수 없다"며 "소비자원은 검사 데이터 공개와 객관적 검증을 거부하고 있다"고 밝혔다.

내츄럴엔도텍이 법정 대응을 예고했지만, 원료 논란이 불거지면서 당분간 주가에는 부정적인 영향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내츄럴엔도텍은 지난 2008년 갱년기 증상 완화를 위한 기능성원료인 '에스트로지' 제품을 개발하면서 주목을 받았다. 이후 메년 두 배 이상의 성장세를 거듭해 올해 4월 들어서 코스닥 시총 10원권 내에 진입해 눈길을 끌기도 했다.

참고로 지난해 개별기준 매출액은 1241억 원으로 직전년 대비 47% 증가했으며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259억 원, 순이익은 208억 원으로 각각 7.47%, 7.77% 증가한 바 있다.

이날 한요섭 KDB대우증권 연구원은 내츄럴엔도텍 주가 급락과 관련해 "코스닥 시총 상위 업체인데 뉴스의 근거로 볼 때 옳지 않은 방법으로 제품을 판 것으로 해석될 수 있다"며 "어떻게 보면 시장과 기업에 대한 신뢰성이 흔들린 것"이라고 밝혔다.


[뉴스핌 Newspim] 우동환 기자 (redwax76@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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