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강소영 기자] 최근 2년 중국 기업의 회사채 채무불이행(디폴트) 사태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국유기업인 톈웨이그룹(天威集團)이 21일로 예정된 채권 이자 지급에 실패했다고 선전상보(深圳商報)가 22일 보도했다.
톈웨이그룹은 중국남방공업그룹공사 산하의 자회사로 국유기업이다. 톈웨이그룹의 채권이 최종 부도 처리가 되면, 중국 채권시장 사상 최초의 국유기업 회사채 디폴트(채무불이행) 사건으로 기록된다.
톈웨이그룹은 2011년 발행한 15억 위안 규모의 채권에 대해 21일까지 8550만 위안의 이자를 지급하기로 했지만, 약정된 기일까지 이자가 지급되지 않았다. 이자 지급여부는 여전히 불투명한 상황이다.
2014년 톈웨이그룹은 친환경에너지 시장 위축, 생산과잉, 상품가격 하락 등 원인으로 101억 4000만 위안의 영업적자를 기록했다. 회사측은 대규모 손실에 융자난이 더해져 약정 기일에 채권 이자를 지급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해당 채권은 발행 당시 등급이 AA+이지만 최근 B로 신용등급이 대폭 강등됐다.
[뉴스핌 Newspim] 강소영 기자 (jsy@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