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한은 업무현황] 미 금리인상, 감내 가능한 수준

기사입력 : 2015년04월21일 14:00

최종수정 : 2015년04월21일 14:00

9월 이후 완만한 인상 예상..경제 빠르게 개선될 경우 금리인상 시점 당겨질수도

[뉴스핌=김남현 기자] 미국 연준이 정책금리를 인상하더라도 그 충격은 우리 경제가 감내할 수준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한국은행이 21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에 제출한 ‘업무현황’ 자료에 따르면 경상수지 흑자 지속 등 기초경제여건이 건실한데다 외환보유액 확충, 단기외채 비중 감소 등으로 대외지급능력이 개선되면서 연준의 금리인상이 우리나라에 미칠 영향은 감내 가능한 수준이 될 것으로 예상했다.

실제 경상수지 흑자규모는 지난해 892억달러에서 올해 960억달러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외환보유액도 3월말 현재 3628억달러에 달한다. 2월말(3624억달러) 기준으로는 세계 7위 수준을 기록 중이다. 단기외채 비중 또한 지난해 2분기말 28.6%에서 지난해말 27.1%로 낮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자료제공 = 한국은행>
최근 미 고용지표 부진과 물가전망 햐향조정 등으로 시장에서는 미 금리인상 시기가 당초 예상했던 6월보다 다소 늦어질 것이라는 견해가 확산되고 있다. 한은도 미 연준의 금리인상이 이같은 시장 기대대로 9월 이후 완만하게 이뤄질 경우 국제금융시장에 미칠 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봤다. 아울러 유럽중앙은행(ECB)과 일본은행(BOJ)의 양적완화가 지속되면서 이같은 미 금리인상의 영향을 부분적으로 상쇄할 것으로 봤다.

다만 미 경제가 예상보다 빠르게 개선될 경우 연준의 금리인상 시점이 앞당겨질 가능성도 배제하기 곤란하다는 관측이다. 이 경우 달러화 강세 심화, 국제자본 이동 및 가격변수의 변동성 확대 등으로 외채부담이 크거나 원자재 수출의존도가 높은 일부 취약 신흥국이 금융 불안을 겪을 가능성이 있다고 봤다.

그리스 문제 등 여타 글로벌 리스크와 예상보다 빠른 연준의 금리인상이 맞물린 경우에는 우리경제도 상당한 영향을 받을 것으로 봤다. 이 경우 외국인 투자자금 유출과 환율·금리·주가의 급등락 등을 예상했다.

한은은 이런 가능성에 대비해 다각적으로 노력한다는 방침이다. 신외환전산망과 외환시장 점검반 등을 통해 외환거래 및 시장동향을 신속히 파악하는 등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불안 징후 포착시 적기에 시장안정화 조치를 실행할 계획이다. 아울러 정부와 협력을 통해 외환건전성 정책수단을 효율적으로 운영하고, 최종 대외지급준비자산인 외환보유액을 안정적으로 관리할 예정이다.

이밖에 주요국 중앙은행과 체결한 통화스왑의 활동도 제고와 국제결제은행(BIS), 국제통화기금(IMF), 세계 주요 20개국(G20) 등 주요 국제기구와의 금융협력 및 정보공유채널도 적극활용할 방침이다.



[뉴스핌 Newspim] 김남현 기자 (kimnh21c@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환율 한때 1480원대...2009년 3월이후 최고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달러/원 환율이 장중 1480원을 돌파하며 고공행진을 이어가는 27일 오전 서울 중구 명동의 한 환전소 전광판에 환율이 나타나고 있다. 2024.12.27 mironj19@newspim.com   2024-12-27 12:56
사진
'모바일 주민증' 27일부터 시범 발급 [세종=뉴스핌] 김보영 기자 = 앞으로 17세 이상 국민 모두가 주민등록증을 스마트폰에 담아 사용할 수 있게 된다. 행정안전부는 오는 27일부터 전국민의 신분증인 '모바일 주민등록증'을 시범 발급한다고 26일 밝혔다.                             모바일 주민등록증= 행안부 제공2024.12.26 kboyu@newspim.com 행안부에 따르면, 안정적인 도입을 위해 먼저 세종특별자치시, 고양시 등 9개 지방자치단체에서 시범 발급을 해 시스템 안정성을 검증한 뒤 내년 1분기 중 전국에서 발급할 계획이다. 모바일 주민등록증은 주민등록법령에 따라 개인 스마트폰에 발급되는 법적 신분증으로, 기존 주민등록증을 소지한 모든 국민(최초 발급자 포함)이 신청할 수 있다. 모바일 주민등록증은 2021년부터 제공된 모바일 운전면허증, 국가보훈등록증, 재외국민 신원확인증에 이어 네 번째 추가되는 모바일 신분증이다. 행안부는 먼저 세종시, 전남 여수시, 전남 영암군, 강원 홍천군, 경기 고양시, 경남 거창군, 대전 서구, 대구 군위군, 울산 울주군 등 9개 지자체를 대상으로 모바일 주민등록증을 시범 발급하며, 이후 내년 1분기 중으로 전 국민에게 발급할 계획이다. 시범 발급 기간 동안 주민등록상 주소지가 해당 지역인 주민들은 읍·면·동 주민센터를 방문해 'IC주민등록증'을 휴대폰에 인식시키거나 'QR 발급' 방법으로 모바일 주민등록증을 신청할 수 있다. 전면 발급 시에는 정부24에서도 신청이 가능하며, 신청 시 6개월 이내의 사진을 제출해야 한다. QR 발급 방법은 사진 제출이 필요 없지만, 주민등록증 사진이 오래된 경우 모바일 신분증 앱에서 안면 인식이 어려울 수 있어 재발급 후 모바일 주민등록증 발급이 가능하다. 한편, 모바일 주민등록증은 블록체인과 암호화 기술을 적용하여 개인정보 유출 및 부정 사용을 방지하고 높은 보안성을 제공한다. 본인 스마트폰에만 발급되며, 분실 시에는 잠김 처리되어 도용을 막을 수 있다. 고기동 행안부 차관은 "1968년 주민등록증 도입 이후 디지털 기술을 접목한 변화가 이루어졌다"며 "이번 시범 발급을 통해 국민이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kboyu@newspim.com 2024-12-26 13:18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