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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펀드보다 ETF] 정기예금·MMF 비켜!..단기채권 ETF 대세등극

기사입력 : 2015년04월20일 09:43

최종수정 : 2015년04월20일 09:43

<3>KODEX단기채권PLUS, 한달반만에 2200억원 몰려

[편집자] 이 기사는 지난 4월 17일 오전 11시 45분에 프리미엄 뉴스서비스 ‘ANDA’에 먼저 출고됐습니다.

[뉴스핌=우수연 기자] 초저금리에 투자처를 잃은 단기자금이 '단기채권 ETF' 시장으로 몰려들고 있다.

코스피가 2100을 돌파하며 주식형 펀드 시장은 활발한 환매가 진행중이나 채권시장은 금리인하 기대감, 또는 '파킹(Parking)' 형태의 단기성 자금이 꾸준히 유입되는 모습이다.

이중에서도 특히 정기예금과 위험은 비슷한 수준이나 기대수익은 높은 단기채권 ETF 시장이 지속적으로 몸집을 불리고 있다. 단기채권 ETF 순자산총액은 4월 중순 현재 2조4000억원을 넘어섰으며, 올해들어서만 3289억원이 유입됐다.

◆ 삼성 KODEX단기채권PLUS, 한달반만에 2200억원 몰려

삼성자산운용은 기초지수에 단기 우량회사채도 포함하는 'KODEX단기채권PLUS' ETF를 출시하고 인기몰이에 나섰다. 이 ETF는 잔존만기 1년 이하의 국채, 통안채 뿐만 아니라 은행채(AAA이상), 회사채(AA-이상), 카드채(AA+이상), CP(A1이상)에도 투자하는 컨셉의 상품이다.

지난 3월 2일 설정된 이래 4월 15일까지 한달반만에 2207억원이 유입됐다. 이는 주로 법인 위주의 자금이나 개인들도 100억원 이상 사들인 것으로 확인됐다.
 

단기채권ETF 5종목 수익률 비교 <자료=제로인(www.funddoctor.co.kr)>
이는 지난 3월부터 금융당국이 증권사의 콜차입 제한을 시행하면서 시중에 소위 '노는 돈' 즉, 여유자금이 늘었고 이를 맡겨둘 곳이 마땅치 않았기 때문이다. 게다가 머니마켓펀드(MMF)에 대한 운용규제도 강화되면서 MMF 수익률도 예전같지 않아졌다. 따라서 단기자금시장에서 빌려줄 기관을 찾지못한 잉여자금들이 단기채권형 ETF로 쏠리고 있다는 분석이다.

김남기 삼성자산운용 ETF운용 팀장은 "MMF운용 규제를 비롯한 단기자금시장의 규제 강화가 글로벌 금융시장의 이슈로 떠오르고 있어 단기금융상품 수익률이 점차 하락하고 있는 상황에서 MMF나 콜어음 등을 대체할만한 상품이 있다면 시장의 니즈(Needs)가 있을 것으로 확신했다"고 말했다.

이같은 상황은 보수적인 개인투자자들에게도 마찬가지다. 정기예금 금리도 1%대에 머무는 상황에서 MMF, CMA 금리보다 조금이라도 더 높은 상품을 찾을 수 밖에 없다.

김 팀장은 "안정적인 단기자금운용을 원하는 투자자들은 예금금리는 낮고 MMF도 예전같지 않다보니 단기채권형 ETF를 찾고 있다"며 "운용보수도 법인 MMF 수준으로 낮고 개인들이 따로 투자하기 어려운 CP 같은 채권에도 해당 ETF로 투자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고 말했다.

국내시장에 상장된 단기채권형 ETF 6종목의 최근 한달간 성적은 '삼성KODEX단기채권PLUS'가 0.20%으로 가장 좋았으며, 그전까지는 '한화ARIRING단기유동성[채권]'이 1위 자리를 지켜왔다.

거래량 측면에서는 키움자산운용의 '키움KOSEF단기자금[채권]'이 하루동안 260억 가량 거래되며 가장 풍부한 유동성을 나타냈다. 순자산총액은 '삼성KODEX단기채권'이 1조1625억원으로 1위를 차지했다.

◆ "채권 만기 길수록 수익·위험 커져"

전체 국내채권형 ETF 수익률을 보면 상대적으로 만기가 긴 채권에 투자하는 지수를 추종하는 ETF일수록 수익의 폭도 커졌다. 여기에 레버리지까지 더하면 수익은 배가 되지만 그만큼 위험도 커진다는 사실을 알아둬야한다.

한국거래소 상장된 채권ETF 수익률 및 순자산·거래대금 비교 (단위:%, 억원, 백만원)
<자료=제로인(www.funddoctor.co.kr)>
현재(4월 15일) 기준 한국거래소에 상장된 국내 채권형ETF는 총 22종목이다. 지난 8월부터 올해 3월까지 총 세차례의 금리인하를 반영해 최근 1년간 수익률은 '키움KOSEF10년국고채레버리지[채권-파생]'가 29.18% 수익으로 단연 1위였다.

그 뒤를 이어 10년만기 국채선물 지수에 연동된 '삼성KODEX10년국채선물[채권-파생]', 10년 국채 현물 수익률을 추종하는 '키움KOSEF10년국고채[채권]'이 연간 15% 내외의 수익을 거뒀다.

ETF가 추종하는 채권지수에는 해당 채권의 이자수익, 자본차익까지 모두 포함된 총수익(Total return)의 개념이다. 아울러 이자수익의 개념으로 일정기간별로 분배금도 지급된다. 채권가격 변동이 크지 않다고 가정했을 경우, 이자수익만으로도 정기예금이나 MMF보다 더 높은 수익률을 유지할 수 있는 것이다.

한편, 국내 채권시장은 지난 4월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 이후 여전히 금리인하에 대한 기대감을 접지않고 있다. 전문가들은 국내 경제성장률이 좀처럼 회복할 기미를 보이지 못하면서 이같은 기대는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신동수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최근 채권시장이 기간조정 양상을 보이고는 있지만 금리상승시 저가매수 수요도 역시 꾸준하다"며 "국내 성장둔화 우려가 해소되지 않는 한 금리인하 기대로 인한 채권시장 강세 흐름은 계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우수연 기자 (yesim@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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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지지율 26.9%…'기자회견 효과 보수결집'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20%대 중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4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11일~12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26.9%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71.5%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1.6%다. 긍정평가(26.9%)는 지난 조사와 달라지지 않았고 부정평가는 0.4%포인트(p) 하락했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44.6%p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17.1% '잘 못함' 81.1%였고, 30대에서는 '잘함' 21.3% '잘 못함' 77.2%였다. 40대는 '잘함' 10.8% '잘 못함' 88.3%, 50대는 '잘함' 24.2% '잘 못함' 75.4%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40.7% '잘 못함' 56.9%였고, 70대 이상에서는 '잘함' 50.8% '잘 못함' 46.2%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23.6%, '잘 못함'은 73.8%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24.3% '잘 못함' 74.8%, 대전·충청·세종 '잘함' 27.3% '잘 못함' 72.1%, 강원·제주 '잘함' 14.8% '잘 못함' 74.8%로 조사됐다. 부산·울산·경남 '잘함' 33.3% '잘 못함' 65.0%, 대구·경북은 '잘함' 42.1% '잘 못함' 55.9%로 집계됐다. 전남·광주·전북은 '잘함' 18.3% '잘 못함' 79.9%로 나타났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26.2% '잘 못함' 72.6%, 여성은 '잘함' 27.6% '잘 못함' 70.4%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기자회견에서 김건희 여사 관련 의혹에 대해 제대로 된 해명 대신 감싸기에만 급급했고, 명태균 씨 논란에 대한 해명도 제대로 되지 않아 결과적으로 불신만 더 키운 꼴이 됐다"며 "하지만 60-70대 이상과 영남권 등 전통적인 지지층에서는 탄핵 등의 위기감이 높아져 지지율이 오히려 상승했다"고 해석했다. 그러면서 "며칠 전 미국 대선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당선되면서 안보와 경제 등 위기감 고조로 보수층이 결집하며 추가적인 지지율 추락을 막을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차재권 부경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기자회견에 대해 긍정평가와 부정평가가 동시에 존재한다"며 "형식적으로나마 기자회견을 하고 사과를 했다는 점에서 만족하는 보수 지지층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지지율 자체는 큰 변동이 없지만 (이번 기자회견 때문에) 부정평가한 사람들이 나중에라도 다시 긍정평가할 가능성이 더 낮아졌다"이라며 "앞으로 지지율이 개선될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분석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6%,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11-14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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