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연춘 기자] 중남미 4개국을 순방 중인 박근혜 대통령은 18일(현지시간) 두 번째 순방국인 페루 방문했다.
박 대통령은 "양국 간 자유무역협정(FTA)을 통한 협력 범위를 기존의 단순교역을 넘어 인프라·보건의료·신재생에너지 등 고부가가치 신산업 중심으로 확대하는 데 주력한다"고 밝혔다.
박 대통령은 페루 방문에 앞서 페루 현지 일간지 헤스티온과 가진 인터뷰에서 "2011년 한-페루 FTA 발효와 2012년 '포괄적 전략동반자' 관계 수립을 바탕으로 지속적 협력의 범위를 넓혀가고 있다"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이를 통해 인프라, 치안, 전자정부, 보건의료, 방산, 과학·기술, 교육, 개발협력 등 다양한 분야에서의 실질협력을 확대해서 공동번영의 미래를 개척해 나가고자 한다"고 강조했다.
오는 8월이면 발효된 지 4년이 되는 한-페루 FTA에 대해선 "각각 중남미와 아시아를 대표하는 자유무역국가간 FTA로서 양국 간의 경제·통상 관계를 한 단계 업그레이드시키는데 크게 기여했다"고 말했다.
이어 "교역품목도 자동차, 광물 같은 몇 가지 품목에 한정되어 있는데 앞으로 전자상거래활성화, 산업협력강화, 인력교류 확대 등을 통해 지리적, 심리적 거리감을 해소해 나간다면, 양국은 모범적인 교역관계를 형성해 갈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박 대통령은 국빈 방문국인 페루에서 문화시찰 및 동포 만찬간담회(19일), 오얀타 우말라 대통령과의 정상회담 및 한·페루 비즈니스포럼 참석(20일), 리마시청 방문 및 방산관련 행사(21일) 등의 일정을 소화한다.
[뉴스핌 Newspim] 이연춘 기자 (lyc@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