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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르포] "G4카메라, 남극· 사막 등에서도 정상작동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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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의 자신감' LG전자, G4카메라 생산라인 공개...반도체 버금가는 청결상태 유지

[뉴스핌=김선엽 기자] "화장은 모두 지워야 합니다. BB크림도 안됩니다."

"사진을 찍을 수 없습니다. 먼지를 유발할 수 있으니 대화도 최소화 해 주세요"

LG전자가 이달 말 출시되는 G4의 카메라모듈을 생산하는 LG이노텍 광주 공장. 정밀 공정이 적용되는 라인인 만큼 기자단의 공장 견학은 엄격한 통제 속에서 이뤄졌다. 전신 방진복을 착용하고 방진화 바닥 세척, 에어 샤워 등을 거쳐야만 입장이 가능하다.

LG이노텍은 이러한 정밀 공정을 통해 세계 최고의 스마트폰 카메라를 생산한다. LG전자의 G시리즈는 물론 애플 아이폰도 LG 이노텍 제품을 사용한다.

그리고 이번 G4에 적용되는 카메라 모듈은 다시 한 번 업그레이드 됐다. 현존하는 스마트폰 카메라 가운데 가장 낮은 F1.8 조리개 값을 가진 렌즈를 성공적으로 장착시켰다. 어둠 속에서 누구보다도 강한 카메라다.

반도체 공장 수준의 청결함 속에서 스마트폰 카메라 모듈이 생산되는 그 현장을 LG가 지난 17일 전격 공개했다.

LG전자 전략 스마트폰 G4의 카메라모듈을 양산하고 있는 LG이노텍 광주공장. G4는 현존하는 카메라 중 가장 낮은 F 1.8 조리개 값을 가진 1600만 화소 OIS 카메라 모듈을 탑재했다.<사진제공=LG전자>

광주 공장은 고객사의 까다로운 요구를 충족시키면서도 대규모 물량을 제때 공급하기 위해 전 라인이 쉴새 없이 돌아가고 있었다. 그러면서도 작업자들은 극도의 청결과 무소음을 유지하기 위해 조용하면서도 차분하게 손발을 움직였다.

G4용 카메라 모듈 개발은 1년여에 걸쳐 준비됐다. 얇은 스마트폰 안에 고성능의 카메라를 탑재하기 위해 LG이노텍은 원점부터 다시 핵심공정을 재설계 했다.

약 3개월간의 험난한 과정을 거쳐, ‘어드밴스드 액티브 얼라인(Advanced Active Align)’공정을 개발했다. 이 공정은 6겹의 대구경 렌즈가 겹쳐진 ‘경통부’와 ‘이미지 센서’를 결합하는 핵심 공정이다.

기자단을 맞은 LG이노텍 카메라 모듈 개발팀 유동국 책임 연구원은 "기존 ‘액티브 얼라인’ 공정보다 정밀도를 40% 향상시켰다"고 설명했다.

LG전자가 G3와 G4로 찍은 사진을 나란히 내놓은 것을 보면 뚜렷하게 차이가 났다. 어둠 속에서도 밝고 화사한 느낌을 줬다. 또  DSLR처럼 피사체 주변의 해상도를 낮춰 인물을 돋보이게 했다.

▲ G4 카메라모듈 개념도 <자료=LG전자>
이러한 세밀한 공정은 모두 '10존 클린룸(Clean Room)'에서 이뤄진다. '10존 클린룸'이란 1세제곱피트(2만8000㎤, 30cm 길이의 정육면체 크기)의 공간에 0.0005mm 크기의 먼지가 10개 이하인 공간을 말한다.

천장에 장착된 첨단 기계설비가 공기 압력을 통해 실시간으로 먼지량을 관리한다. 기자들 조차 입장이 금지돼 창 너머로만 볼 수 있었다.

이러한 과정을 거쳐 시험 생산된 카메라 모듈은 다시 수단계의 가혹한 테스트를 거친다. 저온이나 고온 그리고 고습 상황을 견디는지를 '챔버'라는 설비를 통해 체크한다.

또 높은 위치에서 떨어뜨리기를 반복하고 커다란 통에 넣어 이리저리 굴리기도 한다. 처음과 동일한 성능을 보이지 않는다면 G4에 장착될 수 없다.

LG이노텍 카메라 모듈 제조팀장 최형신 부장은 "남극이나 사우디아라비아에서도 아무 문제 없이 사용할 수 있어야 한다"며 "또 정전기나 낙뢰 등으로 인한 전기적인 충격에 견디어야 한다"고 설명했다.

LG이노텍에 따르면, G4에 장착되는 카메라는 전작 대비 50% 이상 성능이 좋아졌다. 소비전력이 50% 감소했고 손떨림 보정 기능도 20% 이상 개선됐다. LG는 DSLR 수준의 성능을 갖춘 G4를 통해 스마트폰 업계를 선도하겠다는 의지다.

최 부장은 "휴대폰용 카메라의 기능이 향상되면서 DSLR 카메라 시장을 잠식하고 있다"며 "휴대폰 카메라의 시장 영역이 더욱 확대될 것"이라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김선엽 기자 (sunup@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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