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연순 기자] 신한금융투자는 한국·금호·넥센 등 타이어들이 유로화 약세 영향으로 매출 부진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신한금융투자는 타이어업종에 대한 비중확대 의견을 유지하면서도 한국타이어에 대한 목표주가는 5만7000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최중혁 애널리스트는 17일 보고서를 통해 "유로 환율 영향으로 1분기 타이어사들의 매출 부진이 전망된다"며 한국타이어는 매출 1조7000억원(+2.1% YoY), 영업이익 2383억원(-8.4%, 영업이익률 13.9%)을 예상했다. 또한 금호타이어는 매출 7909억원(-7.9% YoY), 영업이익 742억원(-13%, 영업이익률 9.4%), 넥센타이어는 매출 4724억원(+4.3% YoY), 영업이익 516억원(-4.0%, 영업이익률10.9%)으로 관측했다.
그는 "물량은 늘었으나 유로화 약세에 대한 영향이 두드러졌다"며 "업체별로 유럽 매출 비중(2014년 기준)은 한국타이어 23%, 넥센타이어 19%, 금호타이어 14%"라고 분석했다.
최 애널리스트는 "중국산 타이어에 대한 반덤핑과세가 2분기부터 시작돼 하반기부터 본격적인 수혜가 기대됨에 따라 타이어 업종에 대한 비중확대 의견을 유지한다"며 "다만 최근 중국화공그룹(CNCC)의 글로벌 5위 업체 피렐리 인수는 국내 업체들에게 위협이 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그는 타이어업종 톱픽(Top pick)으로 넥센타이어를 제시하며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1만8000원을 유지한다. OE(신차용 타이어) 수주 증가로 경쟁사에 비해 ASP(평균판매가격) 하락이 제한적이라는 설명이다.
최 애널리스트는 한국타이어에 대해선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면서도 목표주가는 5만7000원으로 하향했고, 금호타이어는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1만2300원을 유지했다.
[뉴스핌 Newspim] 김연순 기자 (y2kid@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