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수호 기자] KT가 국가재난망 시범사업자로 나서기 위해 각종 기술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지난 15일 KT는 고양시 일산종합시험센터에서 국가재난안전통신망(재난망) 구축 관련 기술 개발 현황을 공개했다.
이날 KT는 일산 일대에서 700MHz 주파수를 두 달간 임시로 사용토록 허가 받아 이를 기반으로 실제 재난망에 투입될 기술들을 점검했다.
일산 시험센터 주변 지역을 KT버스가 약 1~2km 주행하면서 인근 5개 기지국 주파수를 중심으로 PTT(Push to Talk), 다운·업로드 속도 등을 확인했다. 주파수 700MHz에 사용되는 PS-LTE 단말기로 주변 화면을 찍어 보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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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 = KT> |
또한 KT는 재난망 구축에 필요한 세부 기술도 공개했다. 대표적인 기술로는 '재난안전 eMBMS'와 '단말간 직접 통신(D2D)' 등이 있다.
'재난안전 eMBMS'는 재난현장의 동영상을 LTE 단말기로 끊김없이 전송해 원활한 구조 활동과 대피를 돕는 서비스다.
송희경 KT 공공고객본부·기업영업부문 본부장은 "PS-LTE 분야 글로벌 표준을 기준으로 협력 테스트 랩을 통해 중소기업들과 협력해 갈 것"이라며 "재난망사업 생태계를 구축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KT가 가진 인력, 물리적 자원 등을 고려해 최단 시간에 적절한 자원을 이용해 완벽한 재난망을 구축해낼 수 있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특히 전국적으로 CC(폐쇄회로)TV 관제 등을 운영해본 경험이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KT는 국제 표준을 기준으로 관련 기술을 개발하면서 향후에는 재난망 사업을 해외로 수출하는 사업도 대비하고 있다. PS-LTE 분야 표준화는 글로벌 협의체 3GPP를 중심으로 진행 중이다.
한편 정부는 올해 평창 동계올림픽 지역을 중심으로 PS(Public Safety)-LTE(공공안전 LTE) 기술방식 재난망 시범사업을 진행하고 오는 2017년까지 전국에 국가재난망 설비 구축을 완료할 계획이다.
[뉴스핌 Newspim] 이수호 기자 (lsh5998688@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