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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증시] 상하이증시, 1분기 GDP 둔화에 급락

기사입력 : 2015년04월15일 16:20

최종수정 : 2015년04월15일 16:26

일본증시, 재료부재·엔화강세에 약보합

[뉴스핌=배효진 기자] 15일 아시아증시에서는 중국증시가 이날 발표된 경제지표가 모두 부진하면서 1% 이상 급락했다. 반면 일본증시는 관망세를 보이던 투자자들이 차익실현에 나서면서 약보합 마감했다.

상하이종합주가지수는 51.40포인트, 1.24% 하락한 4084.16으로 마감했다. 선전증시는 395.86포인트, 2.82% 하락한 1만3646.61에 마쳤다.

지수는 중국 1분기 GDP 발표에 따른 낙폭을 오후 들어 회복했다. 하지만 장 마감을 30분 가량 앞두고 빠른 속도로 추락하며 4100선을 내줬다.

중국 국가통계국은 이날 올해 1분기 중국 GDP 성장률이 7%라고 발표했다. 글로벌 금융위기 직후인 2009년 6.6%를 기록한 이후 6년래 최저치다. 다만 중국 정부 목표치와 시장 전망치 7%에는 부합했다.

GDP와 함께 발표된 경제지표 역시 경기둔화 우려를 더했다. 중국 3월 소매판매는 전년 대비 10.2% 증가에 그쳐 2006년 이후 최저를 기록했다. 3월 산업생산은 전년 대비 5.6% 증가를 나타내 역시 2008년 이후 가장 둔화됐다.

누적 고정자산 투자도 전년 대비 13.5% 증가해 전망치 13.8% 증가와 직전월의 13.9% 증가를 모두 밑돌았다.

종목별로는 중국남차가 10.02% 올랐고 중신증권은 3.10% 급락했다.

일본증시는 투자자들이 관망세를 지속하고 일부 업종에서 차익실현에 나서며 하락 마감했다.

닛케이225지수는 38.92포인트, 0.2% 하락한 1만9869.76에 마쳤다. 토픽스지수는 0.13% 내린 1588.81에 마감했다.

증시는 엔화약세와 기업들의 호실적에 힘입어 2만선을 돌파하는 등 랠리를 펼쳤다. 하지만 엔화가 달러화 대비 강세를 보이고 2만선에 안착할 마땅한 재료가 보이지 않는 데 따라 상승탄력을 잃고 있다.

미쓰시게 아키노 이치요시자산운용 수석 펀드매니저는 "투자자들은 장기적으로 지수가 더욱 오를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면서도 "현재로서는 2만선 돌파를 지탱할 마땅한 재료가 보이지 않고 방향성을 잃은 상황"이라고 분석했다.

기업들이 실적 전망에 보수적인 것으로 확인된 것도 증시 상승세를 끌어내리는 요인이라고 진단했다.

업종별로는 최근 상승세를 노린 차익실현 물량이 쏟아진 제약주가 크게 밀렸다.

연초대비 78.46% 뛰며 제약주 상승을 주도한 에이사이는 1.02% 하락했다. 시오노기 제약은 2.73% 급락했다.

전날 차익실현 매물이 쏟아지며 하락 마감한 홍콩증시는 이날 반등에 성공했다.

홍콩 항셍지수는 오후 4시 8분 현재 0.4%(111.14포인트) 오른 2만7672.63에 거래되고 있다.

[뉴스핌 Newspim] 배효진 기자 (termanter0@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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