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금융

속보

더보기

'개방형' vs '독립형'...은행권 핀테크 주도권 다툼

기사입력 : 2015년04월14일 15:49

최종수정 : 2015년04월14일 15:51

핀테크 초창기 사업모델 두갈래로 나뉘어

[뉴스핌=한기진 기자] 은행권 핀테크 흐름이 두개 진영으로 나눠 세불리기 경쟁에 들어갔다. 금융플랫폼을 만들어 놓고 핀테크 기업들을 유치하는 개방형(오픈)진영과 독립적인 서비스를 고수하는 독립형 쪽이다. 은행권에서는 어느 쪽이 승기를 쥐게 될지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14일 은행권에 따르면 기업은행은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인 ‘원뱅크’를 오픈 금융플랫폼으로 만드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은행이 자금이체, 계좌조회, 간편결제 등 여러 가지 금융서비스를 갖춘 금융플랫폼을 구축해놓으면, 이 안에서 핀테크 업체들이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방식이다. 

마치 백화점과 같은 기업은행의 금융플랫폼에 온라인 쇼핑몰이나 지급결제 업체들이 입점하는 것과 같다. 이럴 경우 은행은 기업고객을 사업자로 맞아들이며, 각종 거래 시마다 수수료와 서비스 수입을 얻을 수 있다.

기업은행 관계자는 “원뱅크에 핀테크 기업이 괜찮은 서비스를 제시하면 이를 탑재하는 방식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기업은행은 오는 6월 4일을 원뱅크 앱 출시 디데이(D-day)로 정하고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농협은행 역시 오픈 금융플랫폼을 연말까지 구축한다고 밝힌바 있다. 농협은행 관계자는 “중국의 알리페이와 같은 플랫폼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며 “앞으로 복잡한 절차 없이 핀테크 기업들이 서비스를 고객에게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마스타카드가 올린 삼성페이 시연 유튜브 영상. 삼성전자가 지급결제업체인 루프페이를 인수하고 연말경 삼성페이를 선보이기로 하면서 은행권도 핀테크 서비스가 본격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출처=마스타카드 유튜브 영상>

반면 우리, KB국민, 신한, 하나은행 등 은행들은 독자적인 플랫폼을 모색하고 있다.

우리은행은 독자적인 서비스 모델 개발을 위해 KT와 사물인터넷(IoT)과 핀테크 공동 사업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고 에셋 매니지먼트 담보대출 관리시스템과 기가 비콘 타겟 마케팅 등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공동 개발키로 했다.

에셋 매니지먼트 담보대출 관리시스템은 그동안 담보관리가 어려웠던 자동차, 공장설비 등에 위치기반시스템을 적용하는 것이다. 체계적인 담보 관리 시스템이 갖춰지면 대출 서비스를 제공하는 내용이다.

또 곧 KT의 근거리통신 기술을 이용한 비콘 타겟 마케팅의 시범운영에 돌입할 예정이다. 고객이 우리은행 영업점을 방문하거나 근처를 지나갈 때 상품 안내나 쿠폰을 제공받을 수 있는 서비스로 높은 마케팅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신한은행도 최근 SK플래닛과 LG유플러스와 제휴를 통해 서비스 개발에 나섰다. 하나은행은 중국 알리페이의 결제대행을 하고 있다.

은행권 관계자는 “은행에서 가장 걱정하는 것은 핀테크 서비스 도입시 비용이 늘어나고 성과는 없는 경우인데, 내부 의사결정 분위기에 따라 핀테크 사업방향이 달라지고 있다”면서 “하나, 우리, 신한은행 등은 이미 핀테크 관련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어 속도조절하고 있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한기진 기자 (hkj77@hanmail.net)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뉴스핌-인공지능협회, CES2025 참관단 진행 [세종=뉴스핌] 이경태 기자 = 뉴스핌과 한국인공지능협회가 추진하는 CES2025 참관단이 오늘 출발했다. 최신 글로벌 정보통신산업(ICT) 기술이 집대성된 CES 행사장에서 참관단은 글로벌 시장의 미래를 내다볼 수 있게 됐다. 뉴스핌과 한국인공지능협회는 5~10일(현지 기준)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CES2025를 방문하는 참관단을 운영한다. 뉴스핌과 한국인공지능협회는 5~10일(현지 기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CES2025 참관단을 진행하며, 8일에는 'CES2025 인사이트 포럼'을 연다. [자료=뉴스핌DB] 2025.01.05 biggerthanseoul@newspim.com CES(Consumer Electronics Show)는 세계 최대의 정보 기술 및 가전 전시회로, 해마다 1월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에서 개최된다. 이 전시회는 최신 기술과 혁신 제품을 선보이는 플랫폼으로, IT, 통신, 자동차 등 다양한 산업 분야의 기업들이 참가해 신제품을 소개한다. 이번 참관단은 중소벤처기업부 산하 창업진흥원(창진원)이 운영하는 전시관 투어 프로그램에 참여한다. 창진원이 엄선한 국내 최고 전문가의 현장 안내에 동참한다. 창진원과 함께 하는 네트워크 행사도 뉴스핌이 협력, 글로벌 투자사를 비롯해 CES 2025 혁신상을 받은 스타트업과의 소통의 기회가 마련된다. 참관단은 이날 3일 출발해 오는 12일 돌아온다. 현지에서 진행하는 '뉴스핌-한국인공지능협회 CES2025 인사이트 포럼'을 통해 정부와 민간이 상호 소통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CES2025 인사이트 포럼은 오는 8일 오후 6시께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다. Keith Lee(이원) 펜벤처스 이사가 참석해 글로벌 스타트업 진출과 투자에 대한 인사이트를 기조연설을 통해 전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김현수 하나증권 애널리스트가 이날 포럼에 참석, CES2025에 대한 리뷰를 제공한다.  뿐만 아니라 한국벤처캐피털 CES 참관단이 포럼에 참석해 글로벌 투자 및 한국 스타트업 투자 등을 논의한다. 이날 포럼에는 CES 혁신상을 수상한 네이션A 등 다수의 스타트업도 참석한다. 대한민국 1호 AI 생성형 영상 기업인 맥케이 역시 참석해 다수의 벤쳐캐피털과 소통을 할 예정이다. 맥케이는 AI PPL 사업의 국내 선두주자로 콘텐츠 사업 등에서 글로벌 시장의 관심을 받고 있다. 또 음재훈(Jay Eum) GFT 벤처러스 대표도 참석해 인사이트를 나눈다. GFT 벤처러스는 음재훈 대표와 제프 허브스트가 2021년 공동 설립한 미국 기반의 벤처캐피털 기업이다. 캘리포니아 팔로알토에 본사를 두고 있으며, 약 1억 4000만달러 규모의 펀드를 조성한 것으로 파악됐다. biggerthanseoul@newspim.com 2025-01-05 16:57
사진
이동채 에코프로 창업주 "절체절명 위기" [서울=뉴스핌] 정탁윤 기자 = 에코프로가 전기차 시장 캐즘(일시적 수요 정체)을 돌파하기 위한 2025년 3대 경영 방침을 밝혔다. 5일 에코프로에 따르면, 이동채 에코프로 창업주는 지난 2일 오창 본사에서 열린 시무식을 통해 "지금은 길을 찾지 못하면 생사의 기로에 설 수밖에 없는 절체절명의 위기 상황"이라며 "경영 전 부문에서 환골탈태하지 않으면 생존을 보장받을 수 없다"고 강조했다. 에코프로는 이를 위해 올해 △인도네시아 양극재 통합법인 프로젝트, △에코프로이노베이션과 에코프로씨엔지 합병, △R&D 아웃소싱 강화 등 3대 중점 추진과제를 선정했다. 에코프로는 광물자원이 풍부한 인도네시아에 제련과 전구체, 양극재로 이어지는 통합 생산 법인을 설립해 코스트 리더십을 확보한다는 계획 아래 올해 1분기 내에 중국 GEM과 통합법인을 설립하기로 했다. 에코프로의 인도네시아 통합법인은 니켈 등 주요 광물자원을 경쟁사에 비해 매우 저렴하게 공급받아 현지에서 양극재를 생산해 배터리 셀 회사는 물론 자동차 OEM들에게 공급할 계획이다. 이동채 에코프로 창업주가 2일 오창 에코프로 본사에서 신년사를 하고 있다. [사진=에코프로] 특히 하이니켈 최고 기술력을 확보하고 있는 에코프로는 가격경쟁력까지 갖출 수 있다는 점에서 인도네시아 통합법인은 양극재 시장에 파괴적 혁신을 일으킬 것으로 기대된다. 이동채 창업주는 "우리의 생존법은 가격은 확 낮추고 누구도 따라올 수 없는 기술을 확보하는 것뿐"이라며 "경쟁사 대비 가격은 낮고 기술력은 높은 기업만이 미국에, 유럽에 진출할 수 있고 세계로 나아갈 수 있다"고 강조했다. 에코프로는 또 에코프로씨엔지와 에코프로이노베이션 합병을 통해 시너지를 제고키로 하고 합병작업을 진행할 계획이다. 리튬 가공을 하는 에코프로이노베이션과 리사이클을 맡고 있는 에코프로씨엔지의 합병은 전기차 캐즘 이후를 대비한 포석으로 풀이된다. 에코프로는 또 선택과 집중을 통해 시장을 리딩할 수 있는 기술은 내재화하되 범용 기술은 외부에서 조달한다는 방침 아래 R&D 아웃소싱을 강화하기로 했다. 에코프로는 이를 위해 국내 대학은 물론 국내외 동종업계와 기술협력 로드맵을 수립 중에 있다. 에코프로는 사업구조 환골탈태를 위해서는 조직문화의 환골탈태가 전제돼야 한다고 보고 혁신의 DNA가 조직속에 녹아들 수 있도록 임직원들의 목소리를 경영에 반영하기 위한 제도를 마련할 방침이다. 임직원의 노후를 책임지는 복지 시스템을 구축하는 방안도 추진할 예정이다.   tack@newspim.com 2025-01-05 11:24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