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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압구정 백야’ 이보희가 한진희가 바람을 피운다고 확신했다. <사진=MBC ‘압구정 백야’ 방송 캡처> |
10일 방송된 MBC 일일드라마 ‘압구정백야’(극본 임성한, 연출 배한천·최준배)에서는 조장훈(한진희)이 바람을 피운다고 확신하고 증거를 잡아야겠다고 다짐하는 서은하(이보희)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은하는 장훈에게 “요즘 ‘송투’가 재밌다더라”며 함께 영화를 보러 가자고 제안했다. 하지만 장훈이 “난 음악 영화 싫다”며 단번에 거부하자 은하는 그에게 다른 여자가 생긴 것이라고 확신했다.
이후 은하는 “누가 영화관에서 어떤 여자랑 다정히 있는 거 봤대”라는 자신의 말에 “영화 보러 갔는데 단골 환자분을 만나서 같이 본 거”라고 해명하는 장훈의 모습을 회상, “증거를 잡아야 해. 둘러대지 못하게”라고 다짐했다.
이를 알 리 없는 장훈은 눈치 없이 은하에게 “요즘 수분팩 왜 안 하느냐. 당신이 해야 나도 얻어 하지”라고 했다. 이에 은하는 속으로 ‘이제 피부까지 신경을 쓰는 거냐’고 생각하면서도 “해주겠다. 뭐 어려우냐. 아예 녹차팩으로 제대로 해주겠다. 차원이 다르다 느껴봐라”고 대꾸했다.
이내 녹차 팩을 준비해 온 은하는 별말 없이 장훈에게 팩을 해줬다. 하지만 괘씸한 마음에 그의 멱살을 잡는 상상을 하는가 하면 잠든 장훈을 보며 속으로 “바짝 말려서 쪼글쪼글 주름 생겨라. 감히 날 배신하느냐”며 분노를 감추지 못했다.
결국, 은하는 장훈의 팩을 오랜 시간 떼주지 않는 거로 괘씸한 마음을 달랬다. 장훈은 녹차 팩으로 초록색이 돼버린 자신의 얼굴을 보며 “슈렉이 돼버렸다”고 투덜거렸고 은하는 그런 장훈을 보며 뿌듯한 듯 만족스러운 미소를 지어 눈길을 끌었다.
[뉴스핌 Newspim] 대중문화부 (newmedia@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