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스토리P> |
지난해 초연 공연 관람을 했던 왕기춘, 조구함 선수는 "유도인으로서 유도를 소재로 하는 연극이 있다는 게 뿌듯했는데 공연이 잘 됐다는 소식을 듣고 정말 기뻤다. 다시 공연을 한다고 해서 이 공연을 꼭 보여주고 싶었던 다른 선수들과 함께 오게 됐다"며 김원진, 안창림 선수와 함께 지난달 27일 '유도소년' 공연장을 찾았다.
공연이 끝난 뒤 선수들과 직접 마주한 홍우진, 임철수, 신창주 등 '유도소년' 배우들은 "유도선수 앞에서 유도를 한다는 건 마치 송강호 선배님 앞에서 연기를 하는 것과 같은 기분이었다. 매일 공연 전에 몸을 풀면서 공연준비를 하는데, 오늘은 그마저도 긴장이 됐었다"며 실제로 유도 국가대표 선수들을 만난 소감을 전했다.
이에 선수들은 "1~2개월 정도 유도 연습을 했다고 들었는데 공연을 보면서 짧은 시간 동안 이렇게 할 수 있다는 것에 배우들이 대단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주인공 '경찬'이 고교선수이다 보니 학창 시절이 많이 생각났다. 특히 시합에서 지고 돌아온 경찬을 혼내지 않고 다독여주는 코치님을 보고 우리도 운동을 하면서 슬럼프가 있었던 때를 떠올리게 했다"며 매트 같은 빈 무대 위에서 온 몸으로 열연을 한 배우들에게 뜨거운 박수를 보냈다.
짧은 시간이었지만 연극 '유도소년' 배우들은 선수들에게 오는 6월에 있을 국가대표 최종 선발전을 응원했고, 선수들은 배우들에게 마지막 공연까지 부상 없이 잘 마무리 할 수 있도록 응원을 하는 등 서로를 향한 격려 인사를 전하며 '유도'로 맺어진 뜻 깊은 만남을 마무리했다.
한편, 지난달 26일 마지막 티켓오픈 직후 바로 예매율 1위를 기록하며 흥행 돌풍을 이끌고 있는 연극 '유도소년'은 오는 5월 3일까지 아트원씨어터 3관에서 공연된다.
[뉴스핌 Newspim] 장윤원 기자(yunwo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