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조윤선 기자] 지난 1분기 중국 A증시가 활황을 보이며 상하이종합지수 상승률이 16%에 육박했다.
중국 증시 전광판이 상승세를 나타내는 '붉은색'으로 반짝이고 있다.<출처=텐센트재경(騰訊財經)> |
같은기간 독일 DAX지수와 범 유럽지수인 'FTSE유로퍼스트300'지수에 이어 세계 3위를 차지했다. 1분기 독일 DAX지수는 22%, FTSE유로퍼스트300지수는 16% 상승했다.
A증시 가운데서도 선전성분지수는 중국판 나스닥인 차스닥과 중소기업 전용 증시인 중소판 호황에 힘입어 1분기 19.48% 폭등했다.
상하이와 선전 양 시장의 1분기 거래액은 41조8000억 위안(약 7400조원)으로 지난해 4분기 33조8000억 위안(약 6000조원)보다 23% 증가, 사상최고치를 기록했다.
지난 1분기 A증시에서 차스닥과 중소판이 가장 눈에 띄는 성적을 거뒀다. 전통 제조업과 인터넷의 융합을 통한 산업 구조전환 및 업그레이드 전략인 '인터넷 플러스' 테마주와 에너지 환경 종목이 상승세를 보이면서 차스닥의 1분기 지수 상승률은 무려 58.6%에 달했다. 중소판은 1분기에 46.66% 급등했다.
전문가와 기관들은 대체로 향후 A증시 전망을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 전문가들은 A증시에 대한 낙관적인 분위기가 확산되면서 A증시로의 자금유입이 가속화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화태(華泰)증권은 5조 위안의 해외 자금과 16조 위안에 달하는 은행예금 및 부동산 자금, 9조 위안 가량의 은행 재테크 자금이 증시로 유입될 것으로 예상, 총 30조 위안(약 5300조원)의 유동성이 A증시에 공급되면서 증시 상승세를 견인할 것이란 관측을 제시했다.
신만굉원(申萬宏源) 등 다수 증권사들은 무더기 신주 발행으로 조정장세 출현이 예상되지만, 이것이 전반적인 강세장 흐름에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한편, 중국 청명절 연휴(4~6일) 후 첫 거래일인 7일 상하이종합지수가 3% 가까이 급등한 3961.38을 기록하며 4000포인트선에 바짝 다가섰다.
[뉴스핌 Newspim] 조윤선 기자 (yoonsu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