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글로벌

속보

더보기

연준 안팎 금리인상 놓고 '갑론을박' 결론은?

기사입력 : 2015년04월08일 04:47

최종수정 : 2015년04월08일 05:16

비판만 난무, 공통적 의견은 '불확실성 높아졌다'

[뉴욕=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미국 비농업 부문 고용 회복이 지난달 크게 꺾인 데 따라 연방준비제도(Fed)의 금리인상 시기를 둘러싼 논쟁이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금융업계 이코노미스트와 정책자들이 긴축 시기와 속도에 대해 제각각 목소리를 높이고 있지만 비판만 난무할 뿐 건설적인 공감대 형성은 이뤄지지 않는 실정이다.

단 한 가지 연준 안팎의 전문가들이 입을 모으는 것은 3월 고용 지표로 인해 금리인상 시기의 불확실성이 크게 높아졌다는 점이다.

◆ 연준, 엄청나게 인내해야

미네아폴리스 연방준비은행의 나라야나 코처라코타 총재는 7일(현지시각) 연준이 금리인상에 ‘극심하게 인내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연방준비제도 통화정책 현장[출처=신화/뉴시스]

연준의 대표적인 비둘기파로 꼽히는 코처라코타 총재는 연내 금리인상을 단행하는 것은 대단한 실수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고용을 포함한 경제 펀더멘털과 인플레이션 등 주요 지표가 금리인상을 뒷받침하지 못하고 있다는 주장이다.

그는 연준이 2016년 하반기까지 금리를 인상하지 않는 것이 적절하다고 말했다. 그리고 긴축을 단행한 뒤에는 2017년 말까지 연방기금 금리를 2.0%로 올려야 한다는 주장이다.

코처라코타 총재는 미국 인플레이션이 정책자들의 목표치인 2%까지 오르는 데 3년 또는 그 이상의 시간이 걸릴 것으로 내다봤다.

◆ ECB, 강달러에 발목 잡혀

연준이 연내 긴축을 단행한다 하더라도 유럽중앙은행(ECB)의 부양책과 강달러로 인해 계획만큼 금리를 올리기 어려울 것이라는 주장도 나왔다.

ECB가 월 600억유로 규모의 자산 매입으로 유동성을 공급, 유로화 가치를 떨어뜨리는 상황에 연준이 ‘마이웨이’를 강행할 경우 달러화를 큰 폭으로 띄울 수 있고 이는 미국 실물 경기를 강타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RBC 캐피탈 마켓의 조나단 콜럽 전략가는 연준이 2017년 말까지 연방기금 금리를 1.5% 이상 올리지 못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금융시장은 연준이 금리를 올리기 위해서는 ECB의 허락이 필요하다는 데 암묵적인 공감대를 형성하고 있다”며 “유럽에 값싼 자금이 홍수를 이루기 시작한 상황에 연준이 원하는 만큼 금리를 올리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 연준 2007~2008년 데자뷰

모하메드 엘-에리언 알리안츠 수석 경제자문은 연준의 행보와 금융시장의 대응이 지난 2007~2008년 당시의 상황과 흡사하다고 주장했다.

대다수의 투자자들이 ‘중앙은행과 싸우지 말라’는 증시 격언을 따르고 있지만 금융위기 당시와 같이 급반전이 나타날 수 있다는 얘기다.

엘-에리언은 “연준이 지나치게 소심하다”며 “3월 고용 지표 발표 이후 금리인상이 6월보다 9월에 단행될 여지가 높아졌지만 정책자들은 이 같은 결정을 내려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그는 “미국 경제의 가장 큰 리스크는 금융시스템의 극심한 불균형이며, 이는 경제 전반의 안정을 위협하고 있다는 사실은 정책자들은 직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는 3월 고용 지표 부진과 ECB의 부양책을 감안해 긴축 시기를 늦춰야 한다는 주장과 크게 상반되는 것이다.

엘-에리언은 연준 정책자들이 소극적이고 소심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으며, 이는 연준이 지양해야 할 부분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뉴스핌 Newspim] 황숙혜 기자 (higrace@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김수현 "故김새론, 미성년땐 사귀지 않아"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미성년자였던 고(故) 김새론과 교제했다는 의혹을 받는 배우 김수현이 31일 오후 서울 마포구 스탠포드호텔에서 열린 긴급 기자회견에서 입장 밝히며 눈물을 흘리고 있다. 2025.03.31 mironj19@newspim.com   2025-03-31 17:43
사진
김효주 "아직도 할 수 있는 선수 증명" [서울=뉴스핌] 김용석 기자 = "LPGA에서 17개월 만에 우승을 차지해 기쁘다." 김효주(30)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 통산 7번째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김효주는 31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챈들러의 월윈드골프클럽에서 열린 포드 챔피언십 최종일, 연장전 끝에 릴리아 부를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 [서울=뉴스핌] 김용석 기자 = LPGA 통산 7승을 수확한 김효주. [사진= LPGA] 2025.03.31 fineview@newspim.com 역전 우승이다. 3라운드까지 릴리아 부에게 4타 뒤진 공동5위로 출발한 김효주는 대회 마지막 날인 4라운드에서 버디 9개, 보기 1개로 무려 8타를 줄였다. 릴리아 부와 나란히 최종합계 22언더파 266타로 동타를 이룬 김효주는 연장전이 벌어진 18번 홀(파4)에서 1.5m 거리의 버디 퍼트를 성공시켜 승리를 확정지었다. LPGA 통산7승이다. 2015년과 2016년 각각 1승씩을 올린 그는 2021년 HSBC 위민스 월드 챔피언십, 2022년 롯데 챔피언십, 2023년 볼룬티어스 오브 아메리카스 클래식 등에서 6승을 수확한 뒤 1년5개월만에 다시 정상에 올랐다. 김효주는 매니지먼트사 지애드스포츠를 통해 "오늘 마지막까지 집중한 것이 중요했다"고 밝혔다. "작년 겨울 전지훈련에서 열심히 훈련하며 몸 상태를 끌어올리기 위해 노력했기 때문에 이번 대회에서도 좋은 샷감을 기대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파이널 라운드에서도 집중을 잃지 않기 위해 노력했다는 그는, "그 결과 좋은 성과로 이어져서 정말 감사한 마음"이라고 기쁨을 전했다. 이번 대회에서는 새로운 샤프트와 퍼터를 사용한 것이 주효했다는 김효주는 "좋은 샷감과 함께 시너지 효과가 난 덕분에 우승까지 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특히 LPGA에서 17개월 만에 우승을 차지한 그는 "아직도 내가 할 수 있는 선수라는 것을 증명해 너무 뿌듯하다"며 언제나 응원해주시는 팬들에게 진심으로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이번 우승은 김아림에 이어 한국 선수로는 올해 두 번째 LPGA 투어 우승이다. 김효주는 "올 시즌, 한국 선수들의 상승 흐름에 좋은 기폭제가 되었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fineview@newspim.com 2025-03-31 14:44
안다쇼핑
`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