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BC "중국, 신재생에너지에 10년간 4000억달러 투자"
[뉴스핌=배효진 기자] 중국이 차량 배기가스 배출기준을 유럽기준으로 강화해 스모그와 미세먼지 등 고질병으로 지적받아온 대기오염 문제를 해결하기로 했다.
베이징 도로 <출처=블룸버그통신> |
블룸버그통신은 중국 제일재경일보를 인용해 당국이 차량 배기가스 배출기준을 유럽과 동일한 수준에 맞출 계획이라고 2일(현지시각) 보도했다.
당국은 배출기준을 정비해 내년 말까지 휘발유와 경유의 황 함유량 기준치를 100ppm(100만분의 1 농도)로 낮춘다는 구상이다.
당국은 지난 30년간 가파른 경제 성장의 결과물인 심각한 환경오염을 개선하기 위해 막대한 투자를 하고 있다.
BBC에 따르면 중국이 최근 10년간 신재생 에너지에 쏟아부은 비용은 4000억달러(약 437조원)로 같은 기간 세계 최대 규모를 기록했다.
아울러 최근 베이징 환경당국은 스모그 경보 발령 조건을 낮춰 조기대응을 강화하는 '대기오염 대응조치 방안'을 발표하기도 했다.
에너지 기업들도 당국의 노력에 동참하고 있다.
중국 최대 석유화학업체 시노펙과 중국석유천연가스공사(CNPC)는 연료 질 개선을 위해 각각 300억위안(약 5조2884억원), 150억위안(약 2조6442억원)을 투입하기로 결정했다.
[뉴스핌 Newspim] 배효진 기자 (termanter0@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