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Anda 중국

속보

더보기

중국 7%성장사수 총력, 연기금 지방투자 유도

기사입력 : 2015년04월02일 17:06

최종수정 : 2015년04월02일 17:23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재정이용 효율 제고, 실물 지원강화

[뉴스핌=조윤선 기자] 중국 정부가 사회보장기금 투자 범위를 확대하고, 잠자는 재정자금을 총동원하는 7%대 성장률을 사수하기 위해 총력전을 펼치고 나섰다. 

중국 뉴스포털 텐센트재경(騰訊財經 http://finance.qq.com/)은 1일 리커창(李克強) 총리가 주재한 국무원 상무회의에서 장기간 쓰이지 않고 묶여있는 유휴 재정 자금을 경제성장 지원에 활용하고, 전자상거래를 신성장 동력으로 육성하며, 사회보장기금의 투자 범위를 확대하는 방안이 의결되었다고 보도했다.

올해 중국 경제성장이 작년보다 더 둔화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중국 정부의 안정성장 지원 정책이 올해 7% 안팎의 경제성장률 목표를 사수하는데 도움이 될 전망이다.

중국 거시경제정보망연구부 연구원 리나(李娜)는 "올해들어 경제 하강 압력이 커지고 내·외수가 부진하며 생산과잉 해소도 뚜렷한 진전을 보이지 않고 있어 안정성장을 유지하는 것이 어려워지고 있다"며 중국의 이같은 정책 시행 배경을 설명했다.

<출처=차이나투데이(今日中國)>
◆사회보장기금  中 경제 아킬레스건 지방부채 부담 경감

1일 국무원이 제시한 안정성장 정책 중 눈에 띄는 부분은 사회보장기금의 투자범위 확대다. 국무원은 사회보장기금의 채권 투자 범위를 지방정부 채권으로 확대, 지방채와 회사채 투자비율을 기존의 10%에서 20%로 상향조정했다.

또한 기금이 직접 지분투자 할 수 있는 대상이 이전에는 중앙관리기업의 일부 개혁 시범 프로젝트에 국한되었지만, 앞으로는 중앙기업과 그 자회사, 지방의 핵심 경쟁력을 갖춘 기업 및 우수 민영기업으로 확대된다.

기금의 신탁대출 투자 비율 상한선도 종전 5%에서 10%로 올려, 보장형 주택(저가형 서민 임대주택)과 도시 인프라 시설 등에 투자할 수 있는 여력을 확대했다. 또 사회보장기금이 은행간 예금증서에도 투자할 수 있도록 관련 규정을 완화했다.

국무원은 "사회보장기금은 민생보장을 위한 중요한 자금원"이라며 "적절히 기금의 투자 범위를 확대해 리스크를 분산, 투자수익을 높이고 안정성을 보장하며 기금의 가치를 증대시키는 것이 경제발전과 국민의 이익에 부합하는 일"이라며 그 취지를 강조했다.

이같은 목적 외에도 전문가들은 사회보장기금의 투자 범위 확대가 중국 경제의 아킬레스건으로 지목되는 지방정부 부채 위험성을 낮추기 위한 조치로 해석하고 있다.

우한(武漢)과학기술대학 금융증권연구소 소장 둥덩신(董登新)은 "현재 주식 시장이 활기를 띄고 있지만 경제 둔화세 지속을 막기에는 역부족"이라며 "향후 일정기간 정부의 정책 초점이 안정성장에 맞춰질 것"이라고 말했다.

경제 구조전환 추진 난이도가 높아지고 지방정부 부채 리스크가 커지는 상황에서 사회보장기금 투자 범위 확대가 투자 루트를 넓혀 리스크를 분산하고, 도시 인프라 건설과 중앙 및 민영기업으로까지 지분투자를 확대해 안정성장과 구조전환에 중요한 역할을 발휘할 것이란 설명이다.

민생(民生)증권은 2분기에 지방채 만기가 집중되어 있고, 경제 둔화와 부동산 침체 속에서 재정수입은 더욱 빠듯해 질 것이라며, 사회보장기금의 지방채 투자가 지방정부 부채 부담을 덜어줄 것으로 전망했다.

◆재정 효율 제고, 전자상거래 신성장 동력으로

국무원 상무회의에서 정부 재정자금 관리의 개혁과 개선도 강조됐다. 잠자고 있는 유휴 재정 자금이 시급한 분야에 투입될 수 있도록 정부의 재정 자금 이용 효율을 높이겠다는 방침이다.

관련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지방정부가 사용하지 않은 재정자금이 1조 위안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중국 국내총생산(GDP)의 1.6%를 차지한다. 전문가들은 이 자금이 효율적으로 사용되었다면 지난해 중국의 경제성장률이 7.4%를 웃돌았을 것이라고 말한다.

그 원인에 대해 베이징(北京)대학 경제연구센터 상무부주임 쑤젠(蘇劍)은 "지방정부의 부정부패와 직무 유기로 정부의 재정 시스템이 원활하게 돌아가지 않은 탓"이라며 "안정성장을 최우선 목표로 재정정책은 자금을 효율적으로 활용하는 방향으로 포커스가 맞춰졌다"고 설명했다.

중국 정부는 또 안정성장 실현을 위해 전자상거래를 신성장 동력으로 육성한다는 계획이다.

국무원 회의는 "전자상거래 등 신흥 서비스업 육성은 ‘인터넷 플러스’ 액션플랜의 중요한 내용으로, 전통산업과 신흥산업의 융합 발전 촉진∙유통비용 절감∙창업장려 및 취업 확대∙소비 진작∙민생 개선∙금융활력 증대 등에 있어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며 "정부관리 및 서비스를 혁신하기 위해서는 전자상거래 발전을 적극적으로 지원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민생증권은 이러한 정부의 조치가 '향후 경제성장을 부동산에 의존하지 않겠다'는 신호를 보낸 것이라고 분석했다.

고령화 가속화 등 인구구조 변화에 따른 주택 수요 감소, 넘쳐나는 부동산 재고와 연관 산업 생산과잉 문제로 부동산은 더이상 중국 경제를 견인할 동력을 상실했다는 이유에서다.

부동산을 대신해 전통 산업과 인터넷의 융합인 인터넷 플러스, 중국 제조강국의 비전인 '중국제조 2025', 환경산업, 전자상거래가 미래의 중국 경제를 이끌어갈 신성장 동력이 될 것이라는 관측이다.

◆사회보장기금 자본시장 '활력소'

사회보장기금의 투자 범위 확대는 A증시에도 이로울 것으로 보인다.

전문가들은 "국무원 상무회의에서 사회보장기금의 증시 투자에 대해 명확히 언급되지는 않았지만, 현재 A증시는 사회보장기금의 중요한 투자 영역 중 하나"라고 소개했다. 또한 투자 루트가 확장되면서 사회보장기금이 채권시장이나 증시, 은행간 시장에 유동성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전망했다.

A증시는 이미 사회보장기금의 중요한 투자 수단이 됐다. 중국 금융데이터 제공업체 퉁화순(同花順)에 따르면, 1일 기준 A증시 상장사 중 사회보장기금이 10대 주주안에 올라있는 상장사는 347개사로 집계됐다.

이들 상장사는 대부분 금융, 부동산, 화학공업, 바이오제약, 전기설비, 기계장비, 인터넷 등 분야에 집중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4분기 사회보장기금이 가장 많이 사들인 주식은 중국은행(中國銀行)으로, 전국사회보장기금 108조합이 2014년 4분기에 2억1000만주를 추가 매입했다. 중신증권(中信證券) 지분 2억600만주도 순매입했다.

이밖에 완커A(萬科A), 쑤닝윈상(蘇寧雲商), 소상품성(小商品城), 남방항공(南方航空), 바오리디찬(保利地產), 중티찬예(中體產業), 중국인수(中國人壽), 국금증권(國金證券) 등 50개에 육박하는 A주 상장사 지분을 모두 1000만주 이상씩 순매입한 것으로 전해진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사회보장기금이 인터넷, 부동산 규제 완화, 스포츠 산업 육성 등등 중국 정부의 정책 방향에 맞춰 A증시에서 가장 각광받는 분야에 투자하고 있다"고 말했다 . [텐센트재경=뉴스핌특약]



[뉴스핌 Newspim] 조윤선 기자 (yoonsu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李정부, 123개 국정과제 공식 확정 [세종=뉴스핌] 양가희 기자 = 정부가 향후 5년간 국정 운영의 핵심 로드맵이 될 123대 국정과제를 본격 추진한다. 정부는 16일 정부세종청사에서 국무회의를 열고 국정과제를 포함한 국정과제 관리계획을 확정했다고 밝혔다. 국무회의에서 확정된 123대 국정과제는 지난달 13일 국정기획위원회에서 제안한 '이재명 정부 국정운영 5개년 계획(안)'을 정부 차원의 검토 및 조정·보완을 거쳐 확정한 것이다. 이재명 대통령이 16일 오전 취임 후 처음으로 정부세종청사에서 국무회의를 직접 주재하면서 국가균형발전에 대한 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KTV] 최종 확정된 국정과제 체계는 '국민이 주인인 나라, 함께 행복한 대한민국'이라는 국가비전 아래 5대 국정목표, 23대 추진전략, 123대 과제로 구성됐다. 5대 국정목표는 ▲국민이 하나되는 정치 ▲세계를 이끄는 혁신경제 ▲모두가 잘사는 균형성장 ▲기본이 튼튼한 사회 ▲국익 중심의 외교안보다. 우선 정부는 국민주권 실현 및 대통령 책임 강화를 위한 개헌을 추진한다. 4년 연임제 및 결선투표제 도입, 감사원 국회 소속 이관, 대통령 거부권 제한, 국무총리 국회추천제 도입 등이 개헌안에 담길 전망이다. 권력기관 개혁을 통한 민주주의 확립, 독자 인공지능(AI) 생태계 및 AI고속도로 구축, 5극3특 중심 혁신·일자리 거점 조성,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수준 산재 감축 등의 내용도 국정과제에 담겼다. 또 이재명 정부 임기 내 전시작전통제권 전환을 완료하는 강군 육성 방안도 포함됐다. 행정수도 세종 완성과 2차 공공기관 이전도 차질없이 진행할 계획이다.  이재명 대통령이 16일 오전 취임 후 처음으로 정부세종청사에서 국가균형발전 관련 국무회의를 직접 주재하고 있다. [사진=KTV] 국정과제 이행을 위한 범정부 추진체계도 구축한다. 온라인 국정관리시스템과 오프라인 범부처 협의체를 운영, 국정과제 추진상황을 지속 관리한다. 입법성과 조기 창출을 위해 법제처에 국정입법상황실을 두고, 국정과제 입법 전주기를 밀착 관리한다. 국정과제 중 입법조치가 필요한 사항은 법률 751건, 하위법령 215건 등 총 966건으로 나타났다. 이 중 법률안 110건은 연내 국회 제출하고, 하위법령 66건 올해 제·개정한다는 계획이다. 국정과제 추진과정에서 국민과의 소통을 강화하고, 정책성과를 국민이 실질적으로 체감할 수 있도록 한다. 온라인 소통창구인 '국정과제 소통광장'을 마련, 국민이 제기한 의견을 정부가 신속히 답하는 쌍방향 소통채널을 만든다. 국민만족도 조사는 주기적으로 실시하고 민생 관련 중요 국정과제는 민관합동 현장점검을 실시한다. 국정과제 추진성과를 평가하기 위한 '정부업무평가 기본계획('25~'27)' 및 '2025년도 정부업무평가 시행계획 수정안'도 이날 국무회의에서 확정됐다. 올해는 미래 전략산업 육성 등 각 부처가 역점 추진하는 정책과제, 신산업 등 규제 합리화, AI 활용 일하는 방식 혁신, 디지털 소통·홍보 노력 강화 등을 중점 평가할 예정이다. 국민주권정부에 걸맞게 평가 과정에 국민 참여를 확대하고, 국민 만족도 조사 결과도 비중 있게 반영한다. 국무조정실은 "향후 국정과제 추진과정에서 국민의견을 수시로 청취하고 소통을 강화해 나갈 예정"이라며 "국민요구와 정책여건 변화를 반영해 이행계획도 지속 보완하며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sheep@newspim.com 2025-09-16 14:04
사진
코어위브, 엔비디아와 8조원대 계약 [서울=뉴스핌]박공식 기자 = 데이터센터 운영업체인 코어위브(종목코드: CRWV)는 인공지능(AI) 칩 선두 주자 엔비디아와 63억 달러(8조7160억원) 규모의 클라우드 컴퓨팅 용량 주문 계약을 체결했다고 15일(현지시간) 밝혔다. 엔비디아는 이번 계약을 통해 2032년 4월 13일 까지 코어위브가 고객에게 판매하지 않은 모든 클라우드 용량을 구매하기로 했다. 엔비디아와 수주 계약 체결 소식이 전해진 후 코어위브 주가는 뉴욕 정규장 거래에서 8% 상승했다. 지난 3월 상장 이후 이 회사 주가는 3배 뛰었다. 코어위브는 미국과 유럽에서 엔비디아의 GPU 칩을 탑재한 대규모 데이터센터를 운영하며 이를 임대하거나 클라우드 컴퓨팅 용량을 판매하고 있다. 이번 계약으로 코어위브는 엔비디아의 핵심 클라우드 파트너로서의 입지를 공고히 하고 AI 컴퓨팅 용량 수요 감소 가능성에 대한 완충장치를 마련하게 됐다고 로이터 통신은 평가했다. 코어위브는 일찌감치 엔비디아의 눈도장을 받아 2023년 투자를 받았다. 엔비디아는 코어위브 지분을 6% 넘게 보유하고 있다. 코어위브는 지난 3월 공모가 40달러에 뉴욕 증시에 상장한 후 AI 열풍에 따른 클라우드 서비스 수요 급증에 힘입어 주가가 급등했다. 투자은행 바클레이즈는 "이번 계약은 최종 고객과 상관없이 용량이 활용될 것을 보장함으로써 코어위브의 안전장치 역할을 한다"며 "투자자들은 코어위브가 최대 고객사 2곳(마이크로소프트와 오픈AI) 외에 데이터센터 용량을 채울 수 있을지 우려해왔는데, 이번 계약으로 이런 우려가 사라졌다"고 분석했다.  코어위브 로고 [서울=뉴스핌]박공식 기자 = 2025.09.16 kongsikpark@newspim.com 코어위브는 지난 3월 챗GPT 개발사 오픈AI와 119억 달러 규모의 5년 계약에 합의하며, 클라우드 컴퓨팅 용량을 제공하기로 한 바 있다. 오픈AI는 2029년 4월까지 40억 달러까지 지급하기로 약속하는 추가 협정을 맺었다. kongsikpark@newspim.com 2025-09-16 13:03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기사제목
기사가 번역된 내용입니다.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