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산업

속보

더보기

삼성·LG, 대형 OLED 시장에서 '리턴매치' 예고

기사입력 : 2015년04월02일 16:27

최종수정 : 2015년04월02일 16:27

제1회 OLED KOREA 컨퍼런스서 미래 OLED 전략 소개

[뉴스핌=김선엽 기자] 삼성디스플레이와 LG디스플레이가 대형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시장에서 다시 한 번 맞붙을 전망이다.

최근 OLED사업부와 LCD 사업부를 분리시킨 삼성디스플레이는 향후 OLED의 발전 방향으로 '대형화'와 '플렉서블(flexible)'을 꼽고 대형 OLED 시장에서 새로운 고객가치를 창출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LG디스플레이 역시 지지부진한 OLED TV 사업을 빠르게 정상화시켜 글로벌 TV시장에서 의미있는 점유율을 확보할 계획임을 밝혔다.

2일 유비산업리서치(대표 이충훈) 주최로 서울 한국과학기술회관(SC컨벤션)에서 열린 ′제1회 OLED KOREA Conference′에서 삼성디스플레이 연구소 이기용 상무와 LG디스플레이 윤원균 상품기획 팀장이 차례로 발표자로 나섰다.

이날 ‘아몰레드(AMOLED) 디스플레이의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라는 주제로 첫 발표를 맡은 이 상무는 빠르게 발전해 온 AMOLED의 역사를 되짚고 향후 AMOLED의 발전방향을 제시했다.

2000년대 중반까지만 해도 AMOLED는 이론상 여러가지 장점에도 불구하고 양산능력에서 물음표를 떼내지 못했다.

하지만 삼성전자는 과감한 투자를 통해 해외 업체에 AMOLED를 공급한데 이어 2010년부터는 갤럭시S 시리즈에도 AMOLED를 채용하는 등 활용범위를 넓혀 왔다.

이 상무는 미래 AMOLED의 발전방향으로 '플렉서블'과 '대형화'를 꼽았다. 그는 "현재의 플렉서블 AMOLED는 아직 초기버전이만, 곡률이 발전할수록 여러 가지 다양한 디자인의 제품군이 등장할 것"이라며 "접었다 펼 수 있는 스마트폰도 가능하다"고 말했다.

TV용 대형 AMOLED와 관련해서는 "단순하게 원가경쟁력이나 스케일업(대량양산체제 구축)이 전부가 아니다"라며 "밸류 혁신이 일어나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다시 말해, 커브드라면 훨씬 곡률이 심화되거나, '구부렸다 폈다' 할 수 있어야 한다"며 "이에 더해 투명 플렉서블 기술이 개발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2일 유비산업리서치(대표 이충훈) 주최로 서울 한국과학기술회관에서 열린 ′제1회 OLED KOREA Conference′에서 삼성디스플레이 연구소 이기용 상무와 LG디스플레이 윤원균 상품기획 팀장이 자사의 OLED 전략을 소개했다.<사진=김선엽 기자>

두 번째 발표자로 나선 LG디스플레이 윤원균 상품 기획 팀장은 LCD TV 대비 OLED TV의 우월한 성능을 강조했다.

윤 팀장은 "(OLED TV를 통해) 인터스텔라와 같은 영화를 볼 때 (소비자는) 밤 하늘의 별을 세세하게 볼 수 있는 감동을 느낄 수 있다"며 "블랙에 치중한 영화를 볼 때 극명한 차이를 느낄 수 있다"고 말했다.

두께 측면에서도 우월함을 강조했다. LCD와 달리 백라이트가 없어 궁극적으로 1mm 이하의 두께로 제품을 만들어낼 수 있다는 설명이다.

그는 "플라스틱 라운드 시계에 적용된 OLED 제품은 1mm 이하의 두께로 장착됐다"며 "대형 제품도 언젠가는 1mm로 나올 것"이라고 강조했다.

LG디스플레이의 OLED TV 출하량과 목표 수율도 언급했다. 윤 팀장은 "올해 60만대, 내년 150만대를 만들 것"이라며 "2억대의 TV 시장에서 1%에 근접하는 물량을 만들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또 "2년 동안 수율에서 혁신이 이뤄졌다"며 "LCD가 수율 90%를 돌파하는데 걸린 시간이 10년이었지만 풀HD OLED는 그 5분의 1"이라며 "UHD OLED도 수율이 연말에는 80% 수준까지 올라올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삼성전자는 지난 2013년 6월 OLED TV를 출시하였으나, 낮은 수율로 인한 높은 생산단가 등을 고려해 가동을 중단했다.이후 삼성전자는 LCD TV에 주력하는 한편 스마트폰용 소형 AMOLED 사업에 집중해 왔다.

삼성에 비해 뒤늦게 OLED 사업에 뛰어든 LG디스플레이는 OLED TV를 핵심 주력사업으로 설정하고 수년째 밀고 있지만 아직까지 시장이 성숙하지 못하면서 역시 어려움을 겪고 있다.

동부증권 권성률 연구원은 "삼성디스플레이가 LCD와 OLED 사업부를 분리한 것은 대형OLED TV 재개를 위한 포석으로 볼 수 있다"며 "만약 삼성이 OLED TV를 재개할 경우 OLED TV 확대의 중요한 청신호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김선엽 기자 (sunup@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美 민주 이미 해리스 후보 추대 움직임"...러닝메이트도 거론 [뉴욕=뉴스핌] 김근철 특파원 =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후보 사퇴를 거부하고 버티고 있지만, 민주당 안팎에선 이미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을 교체 후보로 추대하려는 움직임이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CNN 방송은 5일(현지시간) 해리스 부통령이 그동안 자신의 독립적인 목소리를 내지 않고, 바이든 대통령의 후보 유지를 지지하는 행보를 보여왔지만 민주당은 이미 그녀를 중심으로 재편되기 시작했다고 보도했다. 일부 민주당 관계자들은 바이든 대통령이 후보 사퇴와 함께 해리스 부통령에 대한 지지를 밝히고, 오는 8월 시카고 전당대회에서 대의원이 이 같은 결정을 따라주기를 설득하는 방안이 추진되고 있다고 말했다고 CNN 방송은 전했다. 이들은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 등 민주당 출신 전직 대통과 당의 고위관계자들도 바이든 대통령의 후보 사퇴 이후 내분과 표 분산을 막기 위해 이 같은 구상을 지지할 것으로 믿고 있다고 방송은 소개했다. 실제로 해리스 부통령이 교체 후보가 돼야, 바이든 선거 캠프의 막대한 규모의 정치자금과 선거조직도 잡음 없이 승계돼기 때문에 혼란을 최소화할 수 있다는 분석이 유력하다. 카멀라 해리스 미국 부통령. [사진=로이터 뉴스핌] 다만 문제는 해리스 부통령이 나서더라도 공화당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에게 패배할 수 있다는 불안감이다. 실제로 해리스 부통령이 나서더라도 트럼프 전 대통령을 압도하기 힘들 것이란 분석도 만만치 않다.  지난 2일 발표된 CNN 방송 여론조사에서 해리스 부통령과 트럼프 전 대통령이 가상 대결할 경우 45% 대 47%의 지지율을 보였다. 오차범위 내 박방이지만 해리스 부통령이 2%포인트(p) 뒤지는 결과다.  이에 따라 해리스 부통령 지지 그룹은 정치자금 큰손 등을 대상으로 해리스 부통령의 본선 경쟁력을 설득하는 작업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CNN 방송은 민주당 일각에서 심지어 해리스 부통령의 후보 승계를 기정사실화하고 그와 함께 대선을 치를 러닝 메이트 후보들이 거론되고 있다고 전했다.  '흑인 여성' 해리스 부통령의 러닝메이트로는 로이 쿠퍼 노스캐롤라이나 주지사와 앤디 베시어 켄터키 주지사가 유력 후보이고, 조시 샤피로 펜실베이니아주 주지사와 J.B. 프리츠커 주지사 등도 후보군에 포함돼 있다는 전언이다.  힌편 트럼프 전 대통령측은 해리스 부통령의 후보 승계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조준 타격에 나섰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전날 자신의 소셜미디어 계정을 통해 해리스 부통령을 거론하며 '래핑(laffin') 카멀라 해리스'라고 조롱했다.  해리스 부통령이 자주 크게 웃고 있으며 '실없는' 모습을 보인다는 부정적인 이미지를 덧씌위기 위한 포석이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그동안 정적들의 약점을 파고들어 이를 별명으로 붙여 깍아내리고 공격하는 데 탁월한 수완을 보여왔고, 실제로 상당한 효과를 본 것으로 평가된다.  앞서 트럼프 전 대통령은 TV 대선 토론 직후 바이든 교체론이 불거지자, 민주당 '대한 후보'들을 비판하면서 해리스 부통령에 대해선 "아예 논의 대상도 안된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kckim100@newspim.com 2024-07-06 03:26
사진
'김건희 문자 읽씹' 논란 한동훈 십자포화…전당대회 변수 될까 [서울=뉴스핌] 신정인 기자 = 한동훈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가 비상대책위원장으로 지낼 당시 윤석열 대통령 배우자 김건희 여사의 문자를 무시했다는 '읽씹 논란'이 커지고 있다. 이와 관련 한 후보가 5일 "사적인 방식으로 공적이고 정무적인 논의를 하는 것은 부적절하다"는 입장을 냈으나 당대표 후보들은 해명 및 사과를 촉구하고 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한동훈(왼쪽부터)-윤상현-원희룡-나경원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가 5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열린 '미래를 위한 약속, 공정 경선 서약식'에 참석해 있다. 2024.07.05 pangbin@newspim.com 김규완 CBS 논설실장은 전날 CBS라디오 '박재홍의 한판승부'에서 김 여사가 명품백 수수 문제로 당정이 갈등하던 1월 중순께 한 후보에게 '대국민 사과' 의향을 밝히는 문자를 보냈다고 주장했다. 김 실장이 취재 내용을 토대로 재구성했다며 공개한 문자에는 김 여사가 '제 문제로 물의를 일으켜 부담을 드려 송구하다. 당에서 필요하다면 대국민 사과를 포함해 어떤 처분도 받아들이겠다'는 내용이 담겼다. 김 실장은 "김 여사가 (한 후보로부터 답변을 못 받자) 굉장히 모욕을 느꼈고, 윤 대통령까지 크게 격노했다"고 했다. 이에 대해 한 후보 캠프는 공식 입장을 통해 당시 문자를 받은 사실은 인정하면서도 "CBS 라디오에서 방송한 '재구성'됐다는 문자 내용은 사실과 다름을 알려드린다"고 전했다. 한 후보 역시 5일 오전 기자들과 만나 "(문자) 내용이 조금 다르다"며 "집권당의 비상대책위원장과 영부인이 사적인 방식으로, 공적이고 정무적인 논의를 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밝혔다. 이어 "총선 기간 대통령실과 공적인 통로를 통해서 소통했고, 당시 국민 걱정을 덜기 위해서 어떤 방식으로든 사과가 필요하다는 의견 여러 차례 전달한 바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당대표 선거 경쟁자인 나경원·원희룡·윤상현 후보는 일제히 한 후보에 대한 비판을 이어갔다. 나 후보는 이날 오후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한 후보가 상당히 정치적으로 미숙한 판단을 했다고 보고, 결국 총선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이슈를 독단적으로 판단한 것"이라며 "이에 대해 충분히 사과하고 왜 이런 판단을 했는지 자세히 설명하는 것이 맞다"고 했다. 원 후보도 "영부인이 사과 이상의 조치도 당을 위해서, 국가를 위해서 하겠다는 것을 왜 독단적으로 뭉갰는지에 대해서 (한 후보의) 책임 있는 답변을 바라고 있다"며 "영부인의 사과 의사를 묵살하면서 결국 불리한 선거의 여건을 반전시키고 변곡점 만들 수 있는 결정적인 시기를 놓침으로써, 선거를 망치는 가장 큰 원인 중 하나가 됐다"고 지적했다. 윤 후보 역시 페이스북에 "이런 신뢰관계로 어떻게 여당의 당대표직을 수행할 수 있겠냐"며 "검사장 시절에는 검찰총장의 부인이던 김건희 여사와 332차례 카카오톡을 주고받은 것이 세간의 화제가 된 것을 생각하면 다소 난데없는 태세전환"이라고 했다.  allpass@newspim.com 2024-07-05 17:1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