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조윤선 기자] 중국 최대 민영보험사 중국 평안보험이 부동산 개발 업체 비구이위안(碧桂園 02007.HK)의 2대 주주에 올랐다.
1일 비구이위안은 중국평안(中國平安 중궈핑안 601318.SH, 02318.HK) 보험이 주당 2.816 홍콩달러(HKD)에 비구이위안 지분 22억3620만주를 매입, 지분율 9.9%로 2대 주주가 됐다고 밝혔다.
이로써 비구이위안의 최대 주주인 양후이옌(楊惠妍)의 지분율은 약 60%에서 53.6%로 낮아진다고 시나재경(新浪財經)은 전했다.
전문가들은 "중국 부동산 시장 침체가 지속되면서 개발업체들이 자금줄을 찾아 나서고 있다"며 "2대 주주에 오른 평안보험을 통해 비구이위안이 부동산 프로젝트 관련 자금을 융통할 것"이라고 말했다.
평안보험의 2014년 실적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신탁자산관리 중 부동산 융자 규모가 716억4200만 위안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신탁을 통한 부동산 융자가 평안보험 총 자산관리 규모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16.4%에 달했다.
평안보험은 지난 2월 초 중국 안방보험(安邦保險)과 함께 동양생명 인수에 뛰어들어 주목을 끌었다. 평안보험은 중국 대형 보험사이자, 은행과 투자 부문을 겸비한 종합 금융그룹이다. 현재 상하이와 홍콩 증시에 모두 상장해 있다.
비구이위안은 중국 광둥(廣東)성 포산(佛山)시에 소재한 대형 종합 부동산 개발 업체로, 중국 부동산 10대 기업 중 하나다. 지난 2007년 홍콩거래소 메인보드에 상장했다.
[뉴스핌 Newspim] 조윤선 기자 (yoonsu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