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에라 기자] 한국투자증권은 1일 코스피200지수 신규 편입 예상 종목을 4월에 매수해 6월 만기까지 가져가는 투자 전략을 활용할 필요가 있다고 진단했다. 예상 종목으로는 한샘, 현대로템 등 11개 기업을 제시했다.
강송철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4월부터 코스피200지수 신규 편입 종목을 사서 실제 종목교체가 있는 6월 만기일까지 가져가는 전략이 매년 코스피200 대비 초과수익을 거뒀다"며 "시점은 다를수 있지만 미리 사는 전략에는 여전히 알파가 있다"고 말했다.
코스피200지수의 종목 정기변경은 매년 6월 선물만기일에 있다. 전년 5월부터 해당년도 4월말까지 일평균 시가총액을 거래대금을 기준으로 새로 지수에 편입된 종목과 지수에서 제외될 종목을 선정한다.
강 연구원은 "특례편입 사례인 삼성SDS, 제일모직 등의 시사례를 봐도 편입예상 종목을 미리사는 전략에서 초과 수익이 발생했다"며 "삼성SDS, 제일모직, 과거 삼성생명, 네이버의 사례는 특례편입이긴 하지만 몇 달 전부터 해당종목들의 지수편입이 예고됐었다는 점에서 정기변경과 유사하다"고 분석했다.
그는 "편입 예상종목 중 펀더멘털 등이 양호한 종목이 코스피200 편입같은 이벤트까지 겹쳤을 때 주가가 올라갈 확률은 배가 된다"며 "거래대금 대비 예상되는 인덱스펀드의 매입수요가 커서 편입효과가 클 것으로 예상되는 종목은 수급상 더 유리한 측면이 있다"고 진단했다.
코스피200지수 편입 예상종목으로는 한샘, 현대로템, 코스맥스, 조광피혁, 종근당, 현대리바트, 팜스코, 동원시스템즈, 경방, 한미반도체, 한솔케미칼을 꼽았다. 코스피 200제외 예상 종목으로는 디와이, 무림P&P, 영진약품, 대덕GDS, 후성, 자화전자, 동부하이텍, 코리아써키트, 일진디스플, 송원산업, 카프로 등이다.
따라서 코스피200 150위권 이내 편입이 예상되는 종목 중 현대로템, 한솔케미칼, 한샘이 상대적으로 편입효과가 클 것으로 예상했다.
강 연구원은 "지수에 편입되더라도 150위권 밖에 자리하는 소형주들은 실제 인덱스펀드들의 편입 수요가 상대적으로 높지 않다"며 "그런 점을 감안해도 경방, 조광피혁은 추정 매입수요가 하루 거래대금의 10배가 넘어, 수급면에서 주목받을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뉴스핌 Newspim] 이에라 기자 (ERA@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