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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재영 교보증권 영업부 지점장 |
한편 미국 과자회사 NABISCO가 더운 여름에 한정 생산한 '수박맛 오레오' 쿠키 또한 특이함을 선호하는 소비자와 한번의 맛의 일탈을 꿈꾸던 일반 소비자들의 기호를 자극하며 큰 매출을 기록했다.
이렇듯 성장과는 거리가 멀어보이는 음식료 산업에서 정형화된 대량생산 구조로 정형화된 카테고리 안에서 만들어지는 일반 식품의 정체성을 탈피하고자, 기존의 통념을 깨고 다양화된 개개인의 취향을 반영해 소량으로 만들어내는 특이한 식품들이 오히려 생각지도 않은 큰 성공을 거두는 경우가 종종 있다.
아직까지도 국내 소비자들 사이에서 큰 인기를 얻고 있는 '허니버터칩'도 기존 감자스낵이 조합해보지 않았던 새로운 맛의 조합을 시도하는 과정에서 생각지도 않은 성과를 거둔 경우다.
이렇듯 고객취향의 정형화된 도식에서 벗어나 개성있는 소비자층의 취향을 반영한 틈새(슈퍼 니치)시장에서 성장모델을 찾고자하는 음식료 기업들의 노력이 점차 활발해지고 있다.
필자는 어제 마트에서 이러한 음식료 회사들의 다양한 시도를 접할 수 있었다.
간장과 된장을 분리하지 않아 향수를 불러일으키는 '시골집 토장'을 생산한 샘표식품, 물에 끓이거나 데치지 않고 바로 먹을 수 있는 어묵을 생산한 풀무원, 밥반찬이라는 통념을 깨고 김을 간식으로 먹을 수 있도록 스낵화한 제품을 생산해 낸 동원F&B 등 식품 회사의 노력이 어떠한 성과를 얻어가는지 지켜볼 필요가 있어 보인다.
또한 허니버터칩의 성공신화를 쓴 해태제과의 성공스토리가 이어질지도 관심거리다.
-임재영 교보증권 영업부 지점장
[뉴스핌 Newspi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