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하이종합지수 3786.57(+95.27, +2.59%)
선전성분지수 13193.32(+318.89, +2.48%)
[베이징= 뉴스핌 홍우리 특파원] 중국 상하이증시와 선전증시는 30일 3% 가까이 급등하며 지난주에 이어 불마켓 장세를 이어갔다.
상하이종합지수는 장중 한 때 3800포인트를 목전에 둔 3795.94포인트까지 치솟았으나 장 마감 직전 소폭 하락하며 3786.57포인트로 거래 종료됐고, 선전종합지수 역시 13242.3포인트까지 올랐으나 막바지에 상승폭을 좁히면서 최종가 13193.32포인트에 거래 마감했다.
이 날 중국 증시는 일대일로(一帶一路) 테마주의 견인으로 거래 시작부터 상승세를 연출했고 오후장 들어서는 은행주와 부동산주까지 오름세를 보이며 지수 상승을 견인했다. 증시 강세 속에서 상하이증시와 선전증시 거래량은 1조 위안을 넘겼다.
이날 증시 거래에서는 '실크로드 경제벨트와 21세기 해상 실크로드의 비전 및 행동' 계획 출범으로 일대일로 전략이 구체화 했다는 점이 최대 호재로 꼽혔다. 실제로 중국교건(中國交建)·중국전건(中國電建)·하문강무(廈門港務) 등 일대일로 테마주 10개 종목 이상이 10% 이상 급등하며 상한가를 기록했고, 관련 섹터 전체가 크게 올랐다.
이와 함께 중앙은행이 두 번째 주택 구매 시 첫 남입금 비율을 낮출 것이라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부동산 섹터도 강한 오름세를 나타냈다. 중천성투(中天城投)와 영안부동산(榮安地產)·선선방(深深房A)·국흥부동산(國興地產)·초상부동산(招商地產)·금과고빈(金科股份)이 상한가를 기록했고, 천방발전(天房發展)·영성발전(榮盛發展)·실강그룹(賓江集團)·화하행복(華夏幸福)·보리부동산(保利地產) 모두 9% 이상 상승했다.
젊은층의 증시 투자 열풍도 A주에 활력을 더해주고 있다. 최근 80·90년생 개인투자자들의 증시 투자가 빠르게 늘면서 3800포인트대 진입이 멀지 않았다는 관측이 힘을 얻고 있다.
전문가들은 '재료주'가 조정기에 들어선 가운데 이미 수익을 올린 투자자들이 창업판(創業板)을 이탈, 일대일로와 금융·부동산 테마주가 몰린 가중평균 섹터로 자금이 몰리고 있다며 내일(31일) 쯤이면 종합지수가 3800포인트까지 오를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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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홍우리 기자 (hongwoori@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