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지원대상은 성남 헬스케어단지·부산신항
[뉴스핌=윤지혜 기자] KDB산업은행은 기업투자촉진프로그램의 첫 단추로 헬스케어 창조 클러스터 조성과 부산항 신항 컨테이너부두사업 지원에 나섰다.
27일 산업은행에 따르면 정부와 함께 시행키로 한 기업투자촉진 프로그램을 통해 2900억원 규모의 ′헬스케어 창조 클러스터 조성 프로젝트′와 9085억원 규모의 ′부산항 신항 2~4단계 컨테이너부두사업 등 총 1조2000억원의 투자 프로젝트를 시작했다.
기업투자촉진 프로그램은 산은 15조원, 민간 15조원의 1:1 매칭을 통해 총 30조원 규모로 대형 프로젝트의 리스크를 분담함으로써 민간의 투자를 유도하는 프로그램이다.
그 첫 대상은 헬스케어 ′창조 클러스터 조성 프로젝트′로 선정됐다.
해당 사업은 비영리 의료법인이 추진하는 것으로 공익성은 높으나 수익성이 높지 않아 장기자금 조달이 쉽지 않았다. 이에 산은이 장기 저리의 자금을 지원키로 했다.
또한 부산항 신항 남측 컨테이너부지에 컨테이너 전용부두를 설치하는 ′부산항 신항 2~4단계 컨테이너부두사업′도 지원한다.
해당 사업은 2013년 이후 민간 투자자모집이 어려워 지연됐으나, 산은이 부산컨테이너터미널와 금융자문계약을 체결하고 재무적 투자자로 나서 지분투자, 후순위 대출 등으로 투자리스크를 분담하는 것을 적극적으로 검토하고 있다.
산업은행 관계자는 "현재까지 정부 각 부처와 경제단체 및 협회 등을 통한 기업투자촉진 프로그램 수요조사 결과 총 89건, 약 32조원 규모의 수요가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면서 "향후에도 추가 수요 발굴노력을 지속할 예정이며 기업 투자촉진 및 경제 활성화 효과가 기대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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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은행이 기업투자촉진프로그램을 본격적으로 시작하면서 우선 헬스케어클러스터 조성에 1조2000억원을 집행하기로 했다. 사진제공=산업은행> |
[뉴스핌 Newspim] 윤지혜 기자 (wisdom@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