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검찰, 음성장치 확인 결과 '부기장 하강 직접 유도'
[뉴스핌=전선형 기자] 지난 24일 추락한 독일 저먼윙스 항공기가 부기장의 '의도적 하강' 때문에 사고가 난 것이란 발표가 나왔다.
프랑스 검찰은 26일 수거된 조종간 음성녹음장치를 확인한 결과, 프랑스 남부 알프스에 24일 떨어진 저먼윙스 여객기는 부조종사가 의도적으로 추락시킨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이날 프랑스 검찰은 기자회견을 열고 “24일 사고 당시 조종실에는 조종사 2명 중 1명인 부기장만 남아 있었다”며 “사고 직전까지 부기장이 조종실 문을 열지 않은 상태에서 비행기의 하강을 직접 유도했다”고 전했다.
또한 “부기장의 숨소리가 추락 시점까지 고르게 들렸던 것으로 미루어 보아 의도적으로 비행기를 추락에 이르게 한 것으로 추정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독일 뒤셀도르프로 향하던 저먼윙스 여객기는 24일 프랑스 남부 알프스 지역에서 추락해 탑승객 150명 전원이 사망했다.
사고가 난 비행기는 루프트한자 계열 저가항공사 저먼윙스 소속 4U 9525편 항공기로 해안도시 니스에서 북쪽으로 약 100㎞ 떨어진 프랑스 남동부 바르셀로네트 지역의 메올랑-레벨 부근에서 추락했다.
사고기는 에어버스 A320 기종으로, 승객 144명과 승무원 6명이 타고 있었다. 이 사고로 탑승자 전원이 목숨을 잃었다.
[뉴스핌 Newspim] 전선형 기자 (intherai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