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경제

속보

더보기

정부, 연말정산 보완한다는데…'싱글세' 논란 여전

기사입력 : 2015년03월25일 17:22

최종수정 : 2015년03월25일 17:22

아이 있으면 공제해주나 싱글·무자녀가정은 혜택 없어

[세종=뉴스핌 곽도흔 기자] 정부가 조만간 발표할 연말정산 보완대책에 출산가정에 대한 세액공제만 부활하기로 해 '싱글세' 논란이 일고 있다. 연말정산 추가 납부자의 70% 이상이 독신자 및 무자녀 가구에 집중됐는데 정작 이들을 위한 대책은 축소되거나 빠질 가능성이 점쳐진다.

25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현재 기재부는 연말정산 전수조사를 하고 있으며 추가적인 검토를 거쳐 내달초 연말정산 보완대책을 발표할 계획이다.

지난 1월10일 최경환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정부서울청사에서 연말정산 관련 논란이 커지자 기자회견을 통해 연말정산 방식을 손보겠다고 발표했다. (사진제공 = 기획재정부)

보완대책에는 이미 당정협의에서 결정된 출산가정에 대한 세액공제가 담긴다. 2013년 연말정산까지만 해도 그해 출산·입양 가정에 대해서는 200만원의 소득공제 혜택이 주어졌지만 2014년 연말정산에서는 이 혜택이 폐지되면서 논란이 켜졌기 때문이다.

기재부는 연소득 5500만원 이하의 경우 소득공제 200만원이 주어졌던 것에 상응하도록 기본 15만원이 세액공제 되도록 할 계획이다.

또 다자녀 공제도 부활시켜 둘째아이는 20만원, 셋째아이는 30만원을 세액공제해주는 방향으로 검토중이다. 

문제는 결혼을 하지 않은 싱글들이다. 지난 연말정산 당시 아이가 없어 자녀세액공제와 교육비, 의료비 등 공제 혜택을 받지 못한 싱글들이 추가납부를 많이 한 것으로 나타났지만 정작 보완대책에도 빠졌기 때문이다.

통계청에 따르면 2011년 32만9100건을 기록한 혼인건수는 지속적으로 하락해 2014년에는 30만5600명으로 3년만에 2만건 넘게 감소했다.

최근에는 솔로계급, 싱글족이라는 용어가 생길 만큼 결혼을 안 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는 상황인데 조세형평성 차원에서 결혼한 사람들만 공제혜택을 주는 것은 문제가 있다는 지적이다.

이에 싱글 혹은 무자녀가정은 출산가정에 대한 세액공제 혜택을 받지 못하기 때문에 근로소득자 기본공제인 표준세액공제를 확대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온다. 또 공제를 늘려준다고 출산이 늘어난다는 보장도 없다는 의견도 제시된다.

포털사이트 다음의 한 솔로계급 카페 회원은 "결혼하기 싫어서 안 하는 것도 아니고 할 여건이 안돼서 안 하는건데 싱글세가 무슨 말이냐"며 "우리나라 세금은 상식과 반대로 가고 있는 것 같다"는 글을 남겼다.

기재부 관계자는 "싱글의 경우 현행 12만원을 표준세액공제를 해주고 있는데 지난 연말정산 때 논란이 컸다"며 "어떻게 할지 검토하고 있고 당정협의에서도 얘기가 나올 것 같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곽도흔 기자 (sogood@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환율 한때 1480원대...2009년 3월이후 최고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달러/원 환율이 장중 1480원을 돌파하며 고공행진을 이어가는 23일 오전 서울 중구 명동의 한 환전소 전광판에 환율이 나타나고 있다. 2024.12.27 mironj19@newspim.com   2024-12-27 12:56
사진
'모바일 주민증' 27일부터 시범 발급 [세종=뉴스핌] 김보영 기자 = 앞으로 17세 이상 국민 모두가 주민등록증을 스마트폰에 담아 사용할 수 있게 된다. 행정안전부는 오는 27일부터 전국민의 신분증인 '모바일 주민등록증'을 시범 발급한다고 26일 밝혔다.                             모바일 주민등록증= 행안부 제공2024.12.26 kboyu@newspim.com 행안부에 따르면, 안정적인 도입을 위해 먼저 세종특별자치시, 고양시 등 9개 지방자치단체에서 시범 발급을 해 시스템 안정성을 검증한 뒤 내년 1분기 중 전국에서 발급할 계획이다. 모바일 주민등록증은 주민등록법령에 따라 개인 스마트폰에 발급되는 법적 신분증으로, 기존 주민등록증을 소지한 모든 국민(최초 발급자 포함)이 신청할 수 있다. 모바일 주민등록증은 2021년부터 제공된 모바일 운전면허증, 국가보훈등록증, 재외국민 신원확인증에 이어 네 번째 추가되는 모바일 신분증이다. 행안부는 먼저 세종시, 전남 여수시, 전남 영암군, 강원 홍천군, 경기 고양시, 경남 거창군, 대전 서구, 대구 군위군, 울산 울주군 등 9개 지자체를 대상으로 모바일 주민등록증을 시범 발급하며, 이후 내년 1분기 중으로 전 국민에게 발급할 계획이다. 시범 발급 기간 동안 주민등록상 주소지가 해당 지역인 주민들은 읍·면·동 주민센터를 방문해 'IC주민등록증'을 휴대폰에 인식시키거나 'QR 발급' 방법으로 모바일 주민등록증을 신청할 수 있다. 전면 발급 시에는 정부24에서도 신청이 가능하며, 신청 시 6개월 이내의 사진을 제출해야 한다. QR 발급 방법은 사진 제출이 필요 없지만, 주민등록증 사진이 오래된 경우 모바일 신분증 앱에서 안면 인식이 어려울 수 있어 재발급 후 모바일 주민등록증 발급이 가능하다. 한편, 모바일 주민등록증은 블록체인과 암호화 기술을 적용하여 개인정보 유출 및 부정 사용을 방지하고 높은 보안성을 제공한다. 본인 스마트폰에만 발급되며, 분실 시에는 잠김 처리되어 도용을 막을 수 있다. 고기동 행안부 차관은 "1968년 주민등록증 도입 이후 디지털 기술을 접목한 변화가 이루어졌다"며 "이번 시범 발급을 통해 국민이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kboyu@newspim.com 2024-12-26 13:18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