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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확 달라진' 현정은 회장, 현대그룹 재건 속도 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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朴해외순방 9번 동행…서울상의 부회장 왕성한 활동

[뉴스핌=김연순 정탁윤 기자]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의 대외활동 폭이 넓어졌다.

연초 박근혜 대통령과의 경제인 신년인사회를 시작으로 대통령 중동 순방, 새누리당 의원들과의 정책간담회, 국세청 간담회 등 굵직한 외부 행사에 빠짐없이 참여하고 있다. 지난 2013년 12월 자구책 발표 이후 1년 여간 혹독한 구조조정 과정을 거치면서도 대한상의 서울상공회의소 부회장으로도 왕성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업계에선 자구안을 성공적으로 마친 현 회장에 대해 "힘든 그룹 구조조정 과정을 거치면서 한층 성숙해졌다"는 평가를 하고 있다. 사상 최대 위기를 극복해낸 현대그룹도 확 달라진 현 회장처럼 새로운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 <사진제공 = 현대그룹>
25일 재계에 따르면 현 회장은 이번 정부 들어 박 대통령의 12번의 해외순방에 9번이나 경제사절단에 동행했다. 이전 정부까지 대통령 해외순방 경제사절단으로 참여가 전무했던 것에 비하면 확실한 변화다. 또한 현 회장은 지난 2013년 11월 서울상공회의소 부회장직을 맡으면서 대외 네트워크 구축에도 앞장서고 있다.

올해 들어선 현 회장의 활동무대도 더욱 다양해지고 넓어지고 있다. 박 대통령과의 신년인사회 이후 박 대통령의 중동 순방길(3월 1~9일)에 동참했다. 또한 지난 16일에는 새누리당-대한상의 정책간담회에, 지난 17일에는 임환수 국세청장 초청 정책간담회에도 참석했다.

현대그룹 관계자는 "(회장님이) 서울상의 부회장 직함이 있다 보니까 과거에 비해 좀 더 적극적이고 활발하게 활동하는 것으로 보면 된다"면서 "서울상의 부회장으로 활동을 가장 많이 한다"고 전했다.    

재계의 한 관계자는 "박근혜 대통령이 여성 대통령이고 현정은 회장 역시 국내를 대표하는 여성 CEO다 보니 여러가지 활동의 기회도 많아지는 것 같다"고 분석했다.    

지난 2013년 현 회장이 취임 10주년(10월)을 맞은 해는 그룹전체가 역사상 가장 어려웠던 시기다. 부실한 재무구조가 도마 위에 오르며 계열사 신용등급은 투기등급까지 급락했을 정도였다.

하지만 그해 12월 현 회장은 3조3000억원의 선제적 자구안을 발표하는 어려운 여건에서도 한달 전인 11월 첫 여성 경제인으로 서울상의 부회장단에 합류했다.

재계 관계자는 "당시 현 회장은 회사를 살리기 위해 채권단 및 금융당국 관계자들을 만나고자 직접 발로 뛰어다녔다"면서 "내성적인 성격에 그룹 외부 활동에는 신중하던 현 회장이 서울상의 부회장단에 합류한 것은 같은 맥락해서 이해될 수 있을 것 같다"고 전했다. 현 회장이 그룹을 맡은 이후 가장 어려운 구조조정 시기를 겪으면서 오히려 "한층 성숙해졌다"는 평가가 나오는 이유다.

이후 현대그룹은 선제적 자구안 발표 후 1년여 만에 이를 100% 초과 이행하는 등 자구안을 성공적으로 이행하면서 재도약 발판을 마련했다. 그룹 핵심인 현대상선은 유가가 하락에 힘입어 5년 만에 흑자전환이 예상되고 현대엘리베이터도 해외수주 등 탄탄한 성장세를 바탕으로 그룹 재건에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현대그룹 고위관계자는 "현대증권 매각이 완료되면 유동성 문제 해결을 위한 자구안을 초과달성하게 된다"면서 "자구안을 이행했다는 것 하나만으로도 현대그룹이 재도약하는 기반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정치권 일각에선 현 회장과 집권여당 대표이자 차기 유력 대선주자인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와의 관계에 주목하기도 한다. 김 대표는 현 회장의 외삼촌이다.

정치권의 한 관계자는 "현대그룹이 유동성 위기에도 불구하고 현재까지 잘 버티고 있는 것은 김 대표의 실질적인 조언도 어느 정도 작용하지 않았겠냐"고 귀띔했다.



[뉴스핌 Newspim] 김연순 정탁윤 기자 (y2kid@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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