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피커·휴대용 프린터·보조배터리·스마트펜 등 봇물
[뉴스핌=추연숙 기자] 최근 기기 자체의 기능과 성능에서 경쟁력을 찾았던 때를 지나 이제 제품과 연동 가능한 전용 애플리케이션(앱)을 제공해 경쟁력을 갖춘 정보기술(IT)기기가 눈길을 끈다.
20일 전자업계에 따르면, 블루투스 스피커, 휴대용 프린터, 스마트펜, 보조배터리 등 사용자가 전용 앱을 통해 더욱 쉽고 직관적으로 제품 기능을 업데이트하거나 제품에서 바로 스마트폰으로 데이터를 전송할 수 있게 된 제품이 늘고 있다.
◆ 손 안의 스마트폰으로 스피커 제어, 알람도 가능한 ‘UE붐’
TV를 켤 때 리모컨을 사용하듯이, 손 안의 스마트폰으로 전원을 켤 수 있는 블루투스 스피커가 눈길을 끈다.
로지텍은 방수 블루투스 스피커 ‘UE붐’의 새로운 전용 앱을 공개했다. 블루투스 스피커 특유의 자유로움을 극대화하기 위해, 스마트폰에서 직접 제품의 전원을 켜고 끌 수 있는 ‘원격 제어 기능’을 선보였다.
또 새로운 UE붐 전용 앱은 사용자가 좋아하는 노래 또는 라디오 DJ의 목소리 등으로 잠에서 깰 수 있도록 도와주는 ‘음악 알람 기능’, 중저음부터 고음까지 원하는 대로 사운드를 튜닝할 수 있는 '개인화 이퀄라이저 설정'도 제공한다.
로지텍 블루투스 스피커 UE붐 |
◆ 애플리케이션에서 사진 편집부터 출력까지 가능한 소형 프린터 LG전자 ‘포켓포토’
스마트폰으로 찍은 아름다운 추억을 곧바로 프린트해 간직하고 싶은 '셀피(스스로 사진을 찍는)족'의 욕구를 충족시켜주는 소형 프린터도 전용 앱으로 제어할 수 있다.
LG전자는 소형 프린터 ‘포켓포토’의 전용 앱을 공개했다. 스마트폰 카메라 사용자에게 가장 인기 있는 기능인 '사진 편집' 기능이 강화됐다. 이 앱의 편집 기능을 선택하면 밝기 및 채도와 사진 방향 등의 기본적인 편집은 물론 또렷한, 선명하게, 빛바랜 등 20가지 효과를 적용할 수 있다.
또 원하는 사진을 선택해 출력 버튼만 누르면 바로 사진을 인화할 수 있어 특별한 순간을 바로 사진으로 남길 수 있게 해준다.
LG전자의 포켓포토와 스마트폰 작동 모습 |
◆ 배터리 잔여량을 캐릭터로 보여주는 '배.프'
삼성전자는 세계자연보전연맹(IUCN)이 선정한 대표적인 멸종위기 동물들을 캐릭터로 만들어 제작한 배터리팩을 선보이고 전용 앱을 함께 공개했다. 멸종위기동물 배터리팩에는 ‘배터리 프렌즈’ 또는 ‘베스트 프렌즈’를 뜻하는 ‘배.프’라는 애칭을 붙여 귀여운 동물캐릭터와 함께 친근한 이미지를 전달했다.
특히 배터리팩 전용 앱을 설치한 후 배터리팩을 연결하면, 동물들이 화면에 나타나 잔여 배터리량에 따라 각기 다른 표정이나 움직임을 보여준다는 점이 특징이다.
삼성전자 보조배터리 배.프(사진=영상광고 캡쳐) |
◆ 노트에 쓰면서 동시에 스마트폰으로 보는 스마트펜 ‘N2’
네오랩 컨버전스가 출시한 스마트펜 ‘N2’는 노트에 필기하는 내용 그대로 스마트폰으로 옮겨주는 기기다. 아날로그 볼펜의 익숙함과 디지털화된 문서의 편리함, 두 가지를 모두 잡을 수 있는 제품이다.
네오 스마트펜 N2의 전용 앱은 자동 백업 기능을 제공하여 필기 내용을 컴퓨터에 문서로 따로 정리하는 수고를 덜어준다. 모바일 메신저로 곧바로 공유도 할 수 있어 회의가 잦은 직장인에게 특히 유용하다.
네오 스마트펜 N2 |
[뉴스핌 Newspim] 추연숙 기자 (specialkey@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