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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얼스토리 눈` 식물인간 아들을 살린 어머니 밥상의 레시피가 소개된다. [사진=MBC `리얼스토리 눈` 홈페이지] |
[뉴스핌=이지은 기자] '리얼스토리 눈'에서는 소거문도 해풍 쑥과 '사골 7곡 죽'의 사연이 소개된다.
16일 방송되는 MBC '리얼스토리 눈'237회에서는 뇌진탕으로 식물인간이 됐던 김병국 씨의 이야기가 전파를 탄다.
여수항에서 남서쪽으로 100km 떨어져 있고 뱃길로만 꼬박 2시간을 달려야 만날 수 있는 섬 쑥의 고장 소거문도에는 산전수전을 다 겪은 김병국 씨가 살고있다.
작은 섬의 유일한 총각 병국 씨는 어머니와 단 둘이 살아가고 있지만, 이들에겐 아픈 사연이 있었다.
서울에서 방송 관련 보조 일을 하며 미래를 꿈꾸던 병국 씨에게 불행이 들이닥친 것은 10년 전 동료들과 함께 있던 자리에서 불의의 사고를 당한 것이 발단이었다.
사고 후 쓰러진 병국 씨는 식물인간 상태에 빠졌고 6번의 뇌수술을 받았다.
어머니는 이런 아들을 위해 찹쌀, 검은 쌀 등 7가지의 곡식과 양파, 전복을 함께 갈아 미리 우려낸 사골 국물을 넣어 만든 죽을 코로 연결된 얇은 호스로 하루도 거르지 않고 먹였다고 말했다.
병국 씨의 어머니는 식물인간인 아들을 살린 '사골 7곡 죽'의 레시피를 공개하며, 그의 건강에 큰 도움이 됐다는 소거문도 해풍 쑥을 소개할 예정이다.
큰 풍파를 겪은 병국 씨에게는 자신의 과거 경력을 살려 다시 방송국에서 일하고 싶은 작은 소원이 있다.
병국 씨는 자신의 수술비 때문에 어려워진 가정형편을 보고만 있을 수 없다며 돈을 벌기 위해 도시로 나가려 하지만, 어머니와 동생은 그의 건강 상태가 불안하다며 병국 씨를 말린다.
한편 어머니의 모정이 담긴 죽과 소거문도 해풍 쑥 음식 레시피, 병국 씨의 이야기는 16일 오후 9시 30분에 방송된다.
[뉴스핌 Newspim] 이지은 기자(alice09@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