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종달 골프전문기자]유소연(25·하나금융그룹)이 15일 중국 하이난성 하이커우 미션힐스CC(파73·6420야드)에서 열린 유럽여자프로골프투어(LET) 월드 레이디스 챔피언십(총상금 60만 달러)에서 13언더파 279타로 우승했다.
그는 “올 시즌 미국여자프로골프협회(LPGA) 투어에서 멀티플 우승을 하고 싶다”고 말했다.
▲우승 소감은
-올 시즌 첫 10개 대회 안에 우승하는 게 하나의 목표였다. 오늘 우승으로 시즌 5번째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첫 번째 목표를 이뤄 기쁘다. 시즌 초반에 우승의 물꼬를 터 앞으로 LPGA투어에서 큰 자신감을 갖게 될 것 같다. 그동안 대회에서 샷 감은 좋았지만 퍼팅이 따라주질 않아 마음고생을 많이 했다. 우승한 것 이상으로 퍼팅감을 찾은 것이 기쁘다.
▲이번 대회에서 어떤 부분이 달랐는지. 특히 잘된 부분은.
-동계훈련 중에 드라이버 탄도가 높아 생각보다 거리가 안 나와 고생을 했다. 혼마 스텝분들과 계속 조율하는 가운데 키를 찾았고 시즌이 시작되면서 거리도 많이 나고 정확도도 좋아졌다. 드라이버가 안정되면서 특히, 파5에서의 찬스를 많이 살릴 수 있었다.
그동안 대회에서 문제였던 퍼팅도 2라운드부터 스탠스 간격이 좁았던 것을 몸과 멀리 간격 조절했던 것이 적중해 우승까지 가능했던 것 같다.
▲언제쯤 우승을 예감했는지.
-첫 홀에 쉬운 버디 퍼팅을 놓치고 쓰리 퍼팅으로 보기를 기록했다. 이 때문에 우승을 하기 위해 집중하기 보다는 나의 플레이에 더 집중할 수 있었던 것 같다. 오늘 버디찬스가 많았는데 놓쳐 아쉬웠지만, 17번 홀에서의 버디 퍼팅을 성공한 것이 우승의 주된 키였던 것 같다.
▲박인비선수와 맞대결은 어땠는지.
-파이널 라운드의 챔피언조에서 경기를 한 적은 있지만 실질적인 우승 경쟁구도에서 플레이를 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언니와 경쟁하고는 있었지만, 늘 그랬듯이 편안하게 서로 이야기도 나누면서 즐기는 플레이를 할 수 있어서 언니에게 감사하다.
나보다 상대적으로 랭킹이 높은 선수와의 플레이는 도전한다는 의미에서 새로운 재미를 준다. 긴장감과 압박이 있는 상황에서 경쟁을 의식하기보다 나의 플레이에 집중하며 만족스러운 경기를 했다는 것에 더욱 큰 의미가 있다.
▲올해 남은 대회에서 목표는.
-지금까지 LPGA투어에서 시즌 멀티플 우승 경험이 없었다. 올해는 LPGA투어에서 꼭 멀티플 우승을 기록하고 싶고, LPGA 첫 메이저 대회인 ANA 인스피레이션에서도 우승하고 싶다.
▲향후 일정은.
-16일 오전 7시 하이커우 공항을 통해(CZ 337 인천도착 13: 35) 한국에 일시 귀국한 후, 18일 LA로 출국(KE 17인천출발 15:00)해 그 다음 주 캘리포니아에서 열리는 Kia Classic에 출전할 예정이다.
유소연 [사진=미션힐스 제공] |
[뉴스핌 Newspim] 이종달 골프전문기자 (jdgolf@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