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보람 기자] 지난주(3월9일~13일) 국내증시는 '네 마녀의 날(Quadruple Witching Day:주가지수 선물·옵션, 개별주식 선물·옵션 등 네 가지 파생상품 만기일이 겹치는 날)'을 지나며 상승랠리를 잠시 멈추고 숨고르기에 들어가는 모습을 보였다.
이 가운데 국내 증권사가 추천한 11개 종목 중 유일하게 상승한 것은 코스피 대장주 삼성전자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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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는 전주 144만2000원에서 지난주 145만7000원으로 1.04% 상승했다. 코스피시장 평균보다 2.39%포인트 웃돈 수준이다.
시장 전체의 내림세도 비켜간 삼성전자의 상승은 신제품인 갤럭시S6 기대감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전주 현대증권은 삼성전자에 대해 "IM사업부문 실적이 올해부터 개선될 것"이라며 배당 등 주주친화정책도 밸류에이션 상승을 예상케하는 요인"이라고 풀이했다. 현대증권은 이어 "갤럭시S6 출시를 앞두고 호평이 이어지며 실적 개선 또한 기대된다"고 강조했다.
삼성전자를 제외하곤 나머지 주간 추천 종목들이 모두 하락세로 지난 주 장을 마감했다.
현대차와 제일모직, 스카이라이프는 마이너스(-) 주간 수익률을 기록했으나 시장평균보다는 소폭 웃돌았다.
현대차는 전주 17만3000원에서 17만2000원으로 0.58% 하락했다. 시장평균대비로는 0.77%포인트 높았다.
현대차는 신차 출시에 대한 기대감과 중국 공장 신규가동으로 인한 생산 능력 확대 등 긍정적 모멘텀이 이어지며 신한금융투자의 추천을 받은 바 있다.
제일모직도 소폭 내렸다. 1.23%의 하락세를 기록하며 13만7500원으로 지난주 거래를 마친 것. 이는 시장 평균을 0.41%포인트 상회한 수준이다.
삼성그룹의 지배구조 이슈가 떠오르며 외국인들이 팔아치운데다, 코스피200지수 특례편입으로 기관투자자들이 포트폴리오 구성에 대한 조정을 끝내면서 수급 이벤트 역시 소멸된 것이 지난주 제일모직 하락세에 대한 원인으로 분석된다.
스카이라이프도 1%대 내렸으며 이는 시장 평균치 보다 0.12%포인트 높은 것으로 집계됐다.
가장 큰 하락폭을 기록한 것은 LG이노텍이다. LG이노텍은 전주 11만2000원에서 10만4000원까지 내려앉으며 7% 넘게 하락했다. 시장평균대비 5.79%포인트 낮은 수준이다.
SK증권은 LG이노텍에 대해 "국내 종함 부품사 가운데 가장 좋은 포지션"이라며 "LED사업부문 턴어라운드 및 주요 거래처의 신제품 출시로 실적이 개선될 것"이라고 기대했으나 지난주에는 아쉬운 성적을 냈다.
현대건설, 호텔신라와 LG하우시스가 뒤를 이었다.
현대건설은 전주 5만원대에서 4만9650원으로 내리며 지난주 거래를 마감했다. 6.14%의 하락률을 기록했으며 시장 평균을 4.79%포인트 밑돌았다.
호텔신라와 LG하우시스는 각각 5%대, 4%대 내렸다. 이는 시장평균보다 각각 4.39%포인트, 2.81%포인트 낮은 수준이다.
[뉴스핌 Newspim] 이보람 기자 (brlee19@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