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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추격받는 국내 전자산업, 스마트폰이 가장 위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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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ICE신용평가, 관련 보고서 발표…디스플레이·LCD·메모리 반도체는 '경쟁우위'

<자료:NICE신용평가>
[뉴스핌=김선엽 기자] 삼성전자와 LG전자 등 국내 전자산업이 세계무대에서 강자로 부상한 가운데 우리의 성장전략을 벤치마킹한 중국 기업이 빠른 속도로 추격하고 있다. 하지만 중국 전자기업들이 대부분 내수시장을 주요 기반으로 하고 있어 국내 기업 대비 경쟁력이 열위에 있다는 지적도 상당하다.

NICE신용평가가 국내 전자산업의 경쟁력을 중국과 비교해 분석한 결과 스마트폰 업종의 전망이 가장 장기적으로 좋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메모리반도체 산업의 전망은 긍정적이었고 디스플레이 및 TV 산업 역시 '대체로 맑음'으로 나타났다.

9일 NICE신용평가 이경화 수석연구원이 내놓은 ‘중국의 추격을 받는 국내 전자산업의 경쟁력 진단’ 보고서에 따르면 스마트폰 주도권은 미국에서 한국을 지나 중국으로 이동하고 있다. 한국과 미국의 점유율이 높지만 대표기업인 삼성전자와 애플의 점유율이 하락했으며, 중국은 2011년부터 두각을 나타내며 기업수와 점유율이 증가하고 있다.

이 수석연구원은 "해외 유통망, 브랜드력, 비즈니스모델, 수익창출력 및 재무안정성 등을 고려할 때 중단기적으로 동향을 주시해야 할 기업은 화웨이와 샤오미 정도"라고 말했다.

그는 "ZTE는 높은 재무부담 속에 시장지위 하락세에 있고 레노버는 모토로라 인수로 해외 브랜드력을 강화했지만 저가제품 중심과 모토로라의 대규모 적자 지속 등으로 성과 향상을 보이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자료:NICE신용평가>

이어 "TCL은 알카텔 브랜드로 남미지역에서도 인지도가 있지만 국내외 모두 저가폰에 집중돼 있고 쿨패드도 내수 저가폰 위주"라며 "비보와 오포는 특정 고객층을 겨냥한 세그먼트 전략으로 중국 내에서 대형 기업과 경쟁 중"이라고 덧붙였다.

이 수석연구원에 따르면 스마트폰은 성숙기 진입에 따라 하드웨어 차별성도 중요하지만 원가경쟁력의 중요도가 올라가고 있다.

이에 대응하여 삼성전자는 올해 모델수를 25~30% 가량 줄이고 연구개발과 제조공정, 공급 및 유통망 관리의 효율화를 기할 계획이다.

그는 "스마트폰은 새로운 성장동력을 찾기 어려운 가운데 성숙기에서 원가경쟁력 제고를 위한 대응방안의 불확실성이 높고 전자완제품 범용화에 따른 수익성 하락 가능성도 있어 경쟁력 유지가 의문시된다"고 말했다.

<자료:NICE신용평가>
반면 디스플레와 TV, 메모리반도체는 현재의 기술 및 제품 트렌드 선도와 함께 미래 기술에 대한 준비도 전반적으로 원활하게 진행되고 있는 것이라고 판단했다.

이 수석연구원은 "중국 디스플레이산업은 정부의 보호무역 및 자급률 확대 정책 아래 경쟁국 중 유일하게 증설을 지속하면서 수요기반을 확대하고 있다"며 "그러나 범용성 기술을 기반으로 하며 대화면화 및 고부가기술 확보, 차세대 신기술 연구개발에서 국내기업에 뒤쳐져 있다"고 분석했다.

중국의 증설로 인해 국내기업의 보급형 품목 점유율 및 수익성 하락이 예상되지만 고부가품목 집중과 운영효율성 개선을 통해 경쟁력을 강화할 것이란 판단이다.

디스플레이의 경쟁력을 근간으로 국내 기업들이 LCD TV 산업에서도 중장기적 우위를 지켜낼 것이라고 예상했다.

또 시장을 선도하는 디자인과 브랜드, 대량생산에 따른 높은 효율성 등이 TV 경쟁력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판단했다. 우리 기업이 TV 시장에서 퍼스트 무버(first mover)로서의 지위는 상당 기간 유지될 것이란 주장이다.

또 중국이 진입해 있지 않은 메모리반도체는 미세화와 공정운영기술에서 앞선 국내기업이 집적도 향상을 위한 새로운 기술을 주도하고 있으며, 차세대 반도체의 개발도 진행 중이다.

그는 "메모리반도체에 대한 중국의 위협은 가시권 내에 미미한 수준"이라고 언급했다.



[뉴스핌 Newspim] 김선엽 기자 (sunup@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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