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미국 사용자 60% 증가…국내서도 빠른 성장세
[뉴스핌=추연숙 기자] 사진공유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인스타그램이 미국에서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며 트위터를 제치고 SNS 2위로 올라섰다.
5일 시장조사업체 이마케터의 조사 결과에 따르면, 인스타그램은 지난해 미국에서 기존 2위였던 트위터를 누르고 페이스북 다음으로 사용자 수가 많은 SNS가 됐다.
지난해 미국 내 인스타그램 사용자 수는 6420만명으로 전년대비 60%나 증가했다. 같은 기간 미국 내 트위터 사용자는 4840만명이었다.
이마케터는 트위터의 사용자 성장 둔화로 인해 인스타그램이 빠르게 2위에 오를 수 있었다고 평가했다. 또 청소년과 80년대 이후 출생한 '밀레니엄 세대'가 인스타그램 사용자의 대부분을 차지하기 때문에 성장세가 빨랐다고 분석했다.
이마케터는 올해 12~17세 사이의 미국 청소년들 중 61.9%가 인스타그램을 사용할 것으로 전망했다. 2019년에는 75% 이상이 인스타그램 사용자가 될 것으로 예상했다.
데브라 아호 윌리엄슨 이마케터 애널리스트는 "인스타그램은 다른 어떤 SNS보다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며 "인스타그램의 매력은 사진과 비디오를 단순하게 올릴 수 있다는 점"이라고 전했다.
한편 인스타그램은 국내에서도 빠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온라인 트래픽 조사업체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인스타그램의 국내 월간 순방문자는 2013년 2월 26만여명에서 올 1월 428만여명으로 2년새 16배 이상 늘었다.
[뉴스핌 Newspim] 추연숙 기자 (specialkey@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