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도 바이오공장, 검증 끝내고 이달 첫 생산…'휴미라' 임상시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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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정석 동아쏘시오홀딩스 사장. |
2013년 3월 지주사 체제 전환후 경영권을 승계 받은 강정석 사장은 바이오시밀러 사업을 미래 성장산업으로 삼았다. 2년간의 투자성과가 가시화되면서 회사 안팎에서 확고한 입지를 마련했다는 평가다.
4일 제약업계에 따르면 동아쏘시오홀딩스가 인천 송도 소재 디엠 바이오(DM Bio) 공장이 이달부터 ‘휴미라’ 바이오시밀러 임상 1상 시료 생산과 함께 본격 가동에 들어간다. 첫 생산제품은 임상1상을 앞둔 관절염 치료제 ‘휴미라’ 바이오시밀러의 시료다.
오는 7월에는 빈혈치료제 ‘아르네스프’ 바이오시밀러 임상1상 시료를 생산할 예정이다. 전문약사업을 하는 동아ST가 현재 일본 제약사 SKK와 임상시험을 진행 중인데, 디엠바이오 공장이 시료 위탁생산을 맡았다.
바이오시밀러 완제품을 생산하기까지는 시간이 필요하지만 바이오 공장을 가동해 첫 생산한다는 점에 큰 의미가 크다고 회사측은 설명한다.
동아쏘시오홀딩스는 2011년 바이오의약품 사업에 힘을 쏟기 시작했다. 현재 휴미라를 비롯해 유방암 치료제 '허셉틴'과 류마티스 관절염 치료제 '엔브렐'의 바이오시밀러 제품을 개발 중이다.
동아쏘시오 관계자는 “많은 투자와 시간이 요구되는 바이오시장은 당장 이익이 나진 않지만 장기적으로 성장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특히 강 사장이 전통적인 제약사에서 벗어나 토털 헬스케어 기업으로 변신하기 위해 적극적이다. 앞서 강 사장은 지난 27일 기존 바이오사업부를 단순·물적분할 해 신설법인 ‘바이오디엠비’를 설립한다고 공시했다. 전문성을 강화해 사업경쟁력을 높이기 위해서다.
회사 관계자는 “오리지널 바이오의약품들의 특허가 만료되는 2018년에는 글로벌 바이오시밀러 시장도 커질 것”이라며 “그 시기에 맞춰 바이오시밀러 개발에 성공해 해외 시장을 공략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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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쏘시오홀딩스와 일본 일본 메이지세이카파마와 합작해 설립한 바이오디엠비 공장. 공정 검증을 끝내고 이달부터 첫 생산에 들어간다. |
[뉴스핌 Newspim] 김지나 기자 (fresh@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