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미국 2월 비농업부문 일자리수도 주목
[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이번 주 글로벌 외환시장은 줄줄이 대기중인 각국 중앙은행 통화정책회의를 기다리며 변동성이 확대될 전망이며, 주 후반에 발표될 미국의 고용 지표 역시 투자자들의 눈길을 사로잡을 것으로 보인다.
[출처:블룸버그통신] |
미국 상무부가 발표한 지난해 4분기 미국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은 종전의 2.6%에서 2.2%로 하향 조정되긴 했지만 2.1%로 떨어졌을 것이란 시장 기대보다는 선전했다.
같은 날 발표된 2월 미국의 미시건대 소비자신뢰지수 역시 95.4로 직전월의 93.6과 예상치 94.0을 모두 상회했으며, 1월 기존주택판매도 2.0% 증가했을 것이란 전문가 전망치에는 다소 못 미쳤지만 직전월의 1.5% 감소에서는 대폭 개선됐다.
지표 개선에 힘입어 지난 주말 주요 6개 통화대비 달러가치를 보여주는 달러지수는 목요일 기록했던 1개월래 최고치 95.43에서 멀지 않은 95.29를 기록하며 한 주를 마감했다.
유로/달러 환율은 미국 지표발표에 앞서 장중 1.1244달러까지 올랐다가 장 후반 1.1194까지 밀리며 1개월래 최저치를 기록했다.
달러/엔 환율은 장중 119.80엔까지 올랐다가 후반 119.56엔으로 이날 하루 0.13% 오른 수준에 호가됐다.
시장 참가자들은 이번 주 예정된 유럽중앙은행(ECB) 금리 결정(5일)과 호주중앙은행(RBA) 금리 결정(3일), 미국의 2월 비농업부문 신규고용(6일) 등을 살펴보며 투자 방향을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
ECB의 경우 디플레이션 우려에도 불구하고 이번 회의에서 정책 동결이 예상되고 있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ECB가 올해와 내년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을 상향 조정하는 한편 물가전망의 경우 유가 하락을 감안해 소폭 하향 조정할 것으로 내다봤다.
다만 ECB 정책결정에 앞서 2일 발표될 유럽의 구매관리자지수(PMI)는 유로화 상승을 지지할 것이란 분석이다.
호주달러의 경우 예상대로 RBA가 금리인하에 나선다면 약세장이 연출될 확률이 크고 미국의 지표 상황에 따라 상대적인 하락 압력을 받을 가능성도 있다.
달러화의 경우도 자국 고용지표뿐만 아니라 외국 중앙은행들의 정책 변수에 영향을 받을 가능성이 높다. 전문가들은 2월 비농업부문 신규 일자리수가 24만개로 직전월의 25만7000개보다 줄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뉴스핌 Newspim] 권지언 기자 (kwonjiu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