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수호 기자] 한국케이블TV방송협회(KCTA)는 상반기 내 신탁·이용약관 등 각종 규정과 저작권 관리 시스템을 마련한 후 하반기부터 방송 저작권 신탁단체를 별도 법인으로 설립한다고 27일 밝혔다.
새롭게 설립되는 신탁단체는 웹하드에서 불법으로 유통되는 방송 콘텐츠 단속에 나선다. 콘텐츠 불법 유통 단속을 원하는 케이블 방송사는 방송 프로그램 전송을 관리해 달라는 내용이 담긴 신탁계약서를 단체에 제출하면 된다.
해당 신탁계약서를 접수한 단체는 케이블 방송 프로그램을 유통하는 웹하드 업체와 계약을 맺고 콘텐츠 유통으로 발생하는 수익을 케이블 방송사와 웹하드 업체 몫으로 나누게 된다.
단체는 방송 콘텐츠의 해외 진출에도 도움이 될 전망이다. LA, 워싱턴, 중국 연변 등 해외 교민 거주 지역을 중심으로 해외 교민 방송에 프로그램을 송출하고 싶어하는 방송사의 콘텐츠를 보급한다는 계획이다.
단체는 전 세계 40여개국 해외 교민 방송과 콘텐츠 공급계약을 맺고 경쟁력 있는 회원사의 콘텐츠를 보급하는 방식으로 수익을 창출하기로 했다.
한국케이블TV방송협회 관계자는 "웹하드상 방송 콘텐츠 불법 유통 단속, 방송 콘텐츠의 글로벌 진출 촉진 등을 통해 중소 방송사가 양질의 콘텐츠를 제작할 수 있는 수익 창출 기반을 마련할 것"이라고 밝혔다.
[뉴스핌 Newspim] 이수호 기자 (lsh5998688@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