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종달 골프전문기자]미국여자프로골프협회(LPGA) 투어 공식데뷔전에서 루키 김효주(20·롯데)가 '지옥'행을 모면하고 공동 40위로 첫날을 마쳤다.
김효주는 26일 태국 촌부리의 시암CC(파72·6548야드)에서 열린 LPGA 투어 혼다 LPGA 타일랜드(총상금 150만 달러) 1라운드에서 이븐파 72타를 쳤다. 이글 1개, 버디 2개, 보기 4개를 적어냈다.
김효주는 이번 대회가 시즌을 시작하는 첫 대회로 공식데뷔전이다. 지난해 9월 에비앙 챔피언십에서 우승해 올해 LPGA 투어 티켓을 받았다.
이날 김효주는 전반 9홀이 '죽음'이었다. 1번홀(파5)을 보기로 시작했다. 두 번째 샷이 그린 오른쪽 벙커행, 4타 만에 공을 그린에 올렸다.
김효주는 3번 홀(파4)과 4번 홀(파3)에서도 연속보기로 6번홀을 마친 뒤 최하위까지 떨어졌다.
후반 들어 김효주는 11번홀(파4)에서 첫 버디를 잡으며 반전의 계기를 마련했다. 이어 김효주는 15번홀(파4)에서 이글을 잡으며 순위를 단숨에 끌어 올렸다.
김효주는 "오늘 플레이에 집중할 수 없었다. 정신차리고 남은 라운드를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세계랭킹 3위 스테이시 루이스(미국)는 전 세계랭킹 1위 청야니(대만), 브리트니 랭(미국)과 함께 6언더파 66타로 공동 선두에 올랐다. 청야니는 현재 세계랭킹 90까지 떨어진 상태다.
지난 시즌 2승의 이미림(25·NH투자증권)은 5언더파 67타로 양희영(26)과 공동 4위에 나섰다.
올 시즌 두 번째 대회인 퓨어실크-바하마 클래식에서 우승한 루키 김세영(22·미래에셋)은 2언더파 70타로 세계랭킹 2위 박인비(27·KB금융그룹) 등과 함께 공동 17위에 포진했다.
시즌 개막전인 코츠 챔피언십 우승자 최나연(28·SK텔레콤)은 1언더파 71타로 공동 27위에 그쳤다.
세계랭킹 1위로 지난주 호주여자오픈 우승자인 리디아 고(17)는 불참했다.
김효주 [사진=뉴스핌DB] |
[뉴스핌 Newspim] 이종달 골프전문기자 (jdgolf@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