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정연주 기자] 우리선물은 24일 채권시장이 옐런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의 반기 의회증언을 대기하는 움직임을 보일 것으로 예상했다. 이벤트를 앞두고 수급에 의한 변동성 장세를 연출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성진호 우리선물 연구원은 이날 일일보고서에서 "국제유가 하락, 미국 1월 기존주택판매 부진 등에 하락한 미국채 금리 하락에 영향을 받아 이날 국채선물은 상승 출발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그는 "그러나 옐런 의장의 의회 발언을 앞두고 제한된 움직임을 보일 것"이라며 "장중 꾸준한 저가 매입세와 외국인 매매방향 등 수급에 의한 변동성 장세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대내외 시장은 옐런 의장이 매파적 스탠스를 보일 가능성에 관심이 쏠리는 분위기다. 이와 더불어 성 연구원은 최근 뚜렷한 방향성이 부재한 국채선물의 변동성이 확대되고 있는 점에 주목했다.
성 연구원은 "채권단과 그리스가 구제금융을 4개월 연장하기로 합의했지만 향후 트로이카를 만족시킬만한 개혁목록과 방안이 충분히 제시됐을지가 여전히 의문"이라며 "이 가운데 옐런 연준 의장의 의회 증언에서 금리인상 시그널 발언 여부에 시장은 주목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글로벌 통화완화기조, 대외 불확실성 확대 등으로 국내 시장에서는 기준금리 인하 기대감이 여전하다"며 "반면 한은, 정부와 청와대는 모두 구조개혁 및 대체 통화수단에 주력하고 있어 엇갈린 횡보로 장중 국채선물 변동성은 확대되고 있는 추세이며 방향성을 잃은 국채선물의 장중 변동성 확대에 주의해야 한다"고 진단했다.
성 연구원은 이날 3년만기 국채선물 3월물 예상 레인지로 108.30~108.55를 제시했다.
[뉴스핌 Newspim] 정연주 기자 (jyj8@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