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박삼구·조양호'...현안 달라도 우울한 설맞이

기사입력 : 2015년02월17일 13:45

최종수정 : 2015년02월17일 13:50

핵심계열사 인수+자식 문제로 힘든 설연휴 될듯

[뉴스핌=김연순 기자] 박삼구(사진 좌측)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과 조양호(사진 우측) 한진그룹 회장은 여느 때와 달리 이번 설 연휴를 앞두고 마음이 무겁다.

박삼구 회장은 발등에 불이 떨어진 그룹 현안(금호산업ㆍ금호고속 인수), 조양호 회장은 자녀(조현아 전 부사장 실형) 문제 등 작년부터 꼬여버린 실타래가 쉽게 풀리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국내 대표 항공사 두 수장은 설 연휴 기간 내내 쉽게 풀리지 않을 고차 방정식을 풀기 위해 누구보다 고민이 커질 것으로 보인다.

(왼쪽부터)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과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

17일 재계 및 항공업계에 따르면 금호고속 지분 100%를 보유하고 있는 IBK투자증권-케이스톤파트너스 사모펀드(이하 IBK펀드)는 오는 23일 금호터미널에 금호고속 우선매수권 행사와 관련한 최종 가격을 전달할 예정이다.

동시에 산업은행 등 금호산업 채권단은 오는 25일 금호산업 보유지분 57.6% 매각과 관련해 인수의향서(LOI)를 받는다. 설 연휴 직후 금호고속과 금호산업에 대한 인수전이 본격화되는 것이다.

이들 기업에 대한 우선매수청구권을 갖고 있는 박삼구 회장은 그룹의 모태인 금호고속과 핵심 계열사인 금호산업 인수의지를 불태우고 있지만 현실은 그다지 녹록치 않다. IBK펀드와 금호아시아나그룹은 금호고속 매각을 놓고 법정다툼을 예고하는 등 최근까지 첨예한 갈등을 빚어왔다.

최종 인수가격을 놓고도 양측간 간극은 큰 상황이다. IBK펀드측은 금호고속의 최종 매각 가격을 5000억원 이상으로 보고 있지만, 금호아시아나 그룹이 내부적으로 산정한 금호고속의 적정 매각가격은 2000억원 수준이다. 박 회장 입장에선 최종 매각 가격 제시일까지 최대한 간극을 좁혀야 하지만 쉽지는 않다.

오는 25일 LOI 제출을 앞두고 있는 금호산업 인수전도 막판 호반건설 등 제3세력의 참여 가능성 등으로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금호산업과 고속 인수에 최소 1조원 이상의 자금이 필요할 것으로 예상되는데, 자금력에 대한 의문이 제기되고 있는 박 회장으로선 부담스런 대목이다. 이번 설 연휴를 앞두고 박 회장의 고민이 깊어지는 이유다. 

금호아시아나그룹에 정통한 한 관계자는 "(박삼구 회장은) 최근 인수건과 금호석유화학과의 법정다툼 등 현안이 많아 측근들과 잦은 회의를 갖고 있다"면서 "동시에 진행되는 금호고속과 금호산업 인수를 앞두고 여러가지 신경쓰는 것이 많은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 역시 이번 설 연휴를 평생 잊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 조 회장의 장녀인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이 지난 12일 1심 선고공판에서 징역 1년의 실형을 선고받고 서울남부구치소에서 설을 보내게 돼서다. 조 전 부사장의 집행유예를 위해 증인출석도 마다하지 않았던 조 회장으로선 가슴아픈 설 연휴다. 

조 회장은 공식적으로 자택에서 가족과 함께 휴식을 취하면서 경영구상에 나설 예정이다. 단 설 연휴기간 동안 가족들과 함께 조 전 부사장을 면회할 가능성도 있다. 조 회장은 지난 1월 조 전 부사장을 한차례 면회한 바 있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조양호 회장은) 설 연휴기간 동안 가족과 함께 자택에서 휴식을 취하면서 2015년 경영과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 구상을 하며 시간을 보낼 예정"이라며 "(조 전 부사장 면회 여부에 대해선) 내용을 알 수가 없다"고 전했다.

동시에 '땅콩회항' 사태로 그룹이 큰 홍역을 치룬 만큼 조 회장은 설 연휴를 계기로 그룹을 다시 추스려야 해 이래저래 고민스러운 설 연휴가 될 것으로 보인다.



[뉴스핌 Newspim] 김연순 기자 (y2kid@newspim.com)

CES 2025 참관단 모집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지연·황재균, 결혼 2년 만에 파경 [서울=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걸그룹 티아라의 지연과 프로야구 kt 내야수 황재균이 결혼 1년 10개월 만에 파경을 맞았다. 지연은 5일 법률대리인을 통한 입장문에서 "저희는 서로 합의하에 이혼을 위한 조정 절차를 진행하게 되었다"며 "빠르게 입장 표명하지 못한 점 양해를 부탁드린다. 향후 더 좋은 모습으로 인사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티아라 지연. [사진=지연] 지연의 법률대리인은 두 사람이 서로의 다툼을 극복하지 못해 별거 끝에 이혼에 합의했다고 전했다. 현재 서울가정법원에 이혼 조정 신청서가 제출된 상황이다. 이들의 이혼설은 지난 6월 처음 나왔다. 부산 경남권 방송 KNN 라디오로 야구 중계를 하던 이광길 해설위원이 방송이 안 되는 줄 알고 "황재균, 이혼한 거 아냐"라고 사담을 한 것이 전파를 타게 되면서다. 지난달 초에는 서울 강남의 한 술집에서 황재균이 늦게까지 지인들과 어울리는 영상이 SNS에서 확산되면서 다시 이혼설이 제기됐다. 황재균. [사진=kt] 두 사람은 2022년 12월 결혼식을 올렸다. 지연은 2009년 티아라로 데뷔해 '거짓말', '보핍보핍', '롤리폴리' 등의 히트곡으로 활동했다. 황재균은 2006년 현대 유니콘스에서 프로 생활을 시작했고, 현재 소속팀 kt는 LG와 준플레이오프를 치르고 있다. 5일 1차전에 7번 3루수로 출전한 황재균은 삼진 2개 포함해 3타수 무안타에 그쳤다. zangpabo@newspim.com 2024-10-05 18:31
사진
백자 달항아리와 BTS가 만났다 [서울 = 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전통문화의 고유한 아름다움을 간직한 백자 달항아리와 BTS가 만나서 한국의 문화를 알리는 상품이 출시됐다. 하이브는 오는 9일 한글날을 맞아 국립박물관문화재단과의 협업으로 공식 상품 '2024 달마중 BTS X 뮷즈(MU:DS)'를 출시한다고 4일 밝혔다. [서울 = 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백자 달항아리 미니어처. [사진 = 하이브 제공] 2024.10.04 oks34@newspim.com '달마중'은 전통문화에 감각적인 디자인과 트렌드를 입혀 MZ세대에게 선풍적인 인기를 끈 국립박물관상품 브랜드 '뮷즈'와의 협업으로 출시됐다. 지난 2021년과 2022년에 이어 이번이 세 번째 시리즈다. '달마중'은 국립중앙박물관 소장 국보급 유물 6점에서 모티프를 얻어 제작됐다. 해당 유물은 반가사유상, 청자상감 국화·모란무늬 참외 모양 병, 청자상감 국화 넝쿨무늬완(찻 그릇), 백자 상감 연꽃 넝쿨무늬 대접, 백자 상감 모란·나비무늬 편병, 백자 달항아리다. [서울 = 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반가사유상 미니어처. [사진 = 하이브 제공] 2024.10.04 oks34@newspim.com 하이브는 이들 유물 디자인에 그래픽, 방탄소년단 그룹 로고, '옛 투 컴'(Yet To Come)·'소우주' 가사를 더해 공식 상품을 제작했다. 반가사유상에는 '당신은 꿈꾸는가, 그 길의 끝은 무엇인가' 하는 '옛 투 컴' 가사가 새겨졌고, 백자 달항아리에는 '한 사람에 하나의 역사, 한 사람에 하나의 별' 하는 '소우주'의 가사가 어우러졌다. 한편, 달마중 티저 영상은 4일, 화보 이미지는 5일 하이브 머치 X(구 트위터) 계정에 공개되며, 오는 8일 11시부터 위버스샵과 서울 용산구에 위치한 국립중앙박물관 내 뮤지엄 샵에서 구매할 수 있다. oks34@newspim.com 2024-10-04 11:34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