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종달 골프전문기자]결혼을 수도 없이 하고 알코올 중독으로 파란만장한 삶을 살고 있느 존 댈리(48·미국)가 깜짝 놀랄만한 성적을 거뒀다.
댈리는 13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페블비치의 페블비치 골프링크스 코스(파72)에서 열린 미국프로골프협회(PGA) 투어 AT&T 페블비치 내셔널 프로암(총상금 680만 달러) 1라운드에서 7언더파 65타를 쳐 공동 3위에 올랐다. 보기 없는 깔끔한 플레이였다.
이 성적은 10여년 만에 거둔 1라운드 베스트 스코어. 댈리는 이 대회에서 1991년 루키시즌 이후 컷을 통과하지 못했다.
댈리의 전처는 댈리의 약혼녀를 최근 고소한 상태.
댈리의 전처인 셰리 밀러가 댈리의 약혼녀 안나 클래다키스를 미국 미시시피주 법원에 고소했다.
밀러는 댈리의 네 번째 부인이었다. 밀러는 "가정파괴범인 클래다키스가 댈리와 밀회를 즐기는 바람에 댈리와의 결혼이 파국에 이르렀다"며 이에 대한 배상금을 요구하고 나섰다.
댈리와 밀러는 2001년 7월 결혼했으나 2007년 이혼했다.
밀러는 연고가 없는 미시시피주 법원에 고소장을 제출했다. 이는 애정 이간법(alienation of affection)이 있는 주가 미국 전체를 통틀어 미시시피주를 포함해 6개밖에 없기 때문.
애정 이간법은 우리나라의 '간통죄'와 비슷한 것으로 제삼자에 의한 부부 이간을 처벌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댈리는 1991년 PGA 챔피언십, 1995년 브리티시오픈 등 메이저 대회에서 2승을 거뒀다.
댈리는 최근 7년간 교제해온 클래다키스에게 청혼해 승낙을 받았다는 사실을 트위터를 통해 알렸다.
클래다키스는 AT&T 페블비치 대회에서 댈리의 골프백을 메고 있다.
존 댈리가 13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페블비치의 페블비치 링크스에서 열린 AT&T 페블비치 내셔널 프로암 1라운드 14번홀에서 어프로치 전 물을 마시고 있다. 오른쪽은 약혼녀 안나 클래다키스. 댈리 캐디를 맡고 있다. [사진=AP/뉴시스] |
[뉴스핌 Newspim] 이종달 골프전문기자 (jdgolf@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