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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 앞둔 유통업계, 협력사에 납품대금 1조4000억원 앞당겨 푼다

기사입력 : 2015년02월05일 11:03

최종수정 : 2015년02월05일 11:03

[뉴스핌=이연춘 기자] 유통업계가 설을 앞두고 중소 협력사 납품대금 챙기기에 팔을 걷어 부쳤다.

5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롯데백화점, 현대백화점, 신세계백화점 등 주요 유통업계는 중소 협력사에 대한 납품대금을 선지급하기로 했다. 설 명절을 앞두고 협력업체들의 자금난 해소에 도움을 주기 위한 조치다. 조기 지급 결제 대금 규모는 1조4000억원에 달한다.
 
롯데그룹은 설을 앞두고 침체된 내수경기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소 파트너사들을 지원하기 위해 상품대금 4000억원을 설 연휴 전에 조기 지급한다. 이번 결정에 따라 롯데백화점과 롯데마트, 롯데슈퍼, 롯데홈쇼핑, 코리아세븐 등 5개 계열사의 파트너사 1100여 곳이 자금 부담을 덜게 됐다.

현대백화점그룹은 총 1500억원 규모의 결제 대금을 조기 지급하기로 결정했다. 현대백화점그룹은 설 명절을 앞두고 중소 협력업체들의 자금난 해소에 도움을 주기 위해 물품대 등 약 6300개 협력업체 대상으로 결제대금을 지급키로 결정했다. 현대백화점그룹 측은 올해 대금 지급일인 20일이 설 다음날이라 3일 앞당겨 17일에 지급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신세계그룹은 주요 계열사인 신세계백화점과 이마트의 애초 결제일이 매월 10일이라 설 연휴 전 대금 지급에 전혀 문제가 없는 상황이다. 협력업체 규모와 상관없이 오는 10일 신세계가 지급할 상품 대금은 백화점 3000억원, 이마트 2800억원 등 5800억원이다.

홈플러스도 대기업을 제외한 4600여개 중소 협력사가 약 2620억원의 대금을 설 전에 받을 수 있도록 지원에 나선다. 원래 이달 대금 지급일은 업체별로 5~25일이지만, 최대 10일 이상 앞당겨 지난달 26일부터 지급을 시작해 오는 16일까지 모든 대금 결제를 마칠 계획이다.

업계 관계자는 "설을 맞아 직원 상여금 등 지출비용 증가로 자금 조달에 어려움을 겪는 중소 협력사들의 자금 수요 해소를 위해 조기 지급을 결정하게 됐다"며 "앞으로도 협력업체와의 파트너십 구축을 위한 실질적인 지원 방안을 마련해 실천하겠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이연춘 기자 (lyc@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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