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기락 기자] 미국 자동차 시장이 수요 호조세를 지속하고 있으나 현대·기아차는 불리한 여건이 지속되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채희근 현대증권 연구원은 4일 보고서를 통해 “현대·기아차는 구형 모델 노후화와 중소형차 인기 하락으로 소폭 증가에 그쳤다”며 이같이 밝혔다.
지난달 미국 자동차 시장은 115만2000대로, 전년 동기 대비 13.7% 늘었다. 계절조정 연환산(SAAR)으로 1670만대를 기록하며 예상치인 1650만대를 상회하는 호조세를 이어가고 있는 것이다. 특히 픽업트럭의 호조세는 지속 중이다.
현대·기아차는 판매량은 올랐으나 점유율이 내려갔다. 같은 기간 현대차는 4만4505대 판매, 전년 동기 대비 1.1% 늘었으나 점유율은 3.9%로 0.5%p 줄었다. 기아차도 전년 동기 대비 3.5% 오른 3만8299대를 판매했지만 점유율은 0.3%p 감소한 3.3%에 머물렀다.
채 연구원은 이와 관련 “당분간 점유율 모멘텀은 기대하기 힘들 듯”이라며 “결론적으로 낮은 판매 성장, 점유율 모멘텀, 인센티브 강화, 글로벌 환율 전쟁 등으로 1분기 주가 모멘텀 자체는 제한적”이라고 설명했다.
[뉴스핌 Newspim] 김기락 기자 (peoplekim@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