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정경환 기자] 교보증권은 3일 두산인프라코어에 대해 2015년에도 실적 증가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만4000원을 유지했다.
이강록 교보증권 수석연구원은 이날 보고서에서 "여전히 견조한 밥캣 실적과 엔진 사업부 수익성 개선 등 올해도 꾸준한 실적 증가세 시현이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두산인프라코어는 올해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7조9000억원, 5565억원으로 전년 대비 각각 3.6%, 23.1% 늘어날 전망이다.
이 연구원은 "2015년에는 밥캣의 꾸준한 실적과 더불어 건설기계 사업부가 흑자 전환할 것으로 보인다"며 "엔화 약세에 따른 재료비 절감으로 공작기계 사업부의 실적 역시 견조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이어 "엔진 사업부의 경우 밥캣향(向) G2엔진 탑재율 증가에 따라 올해 큰 폭의 수익성 개선이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차입금 상환이 지속되고 있는 것도 긍정적이다. 지난해 밥캣은 호실적을 바탕으로 자체적으로 약 1억달러에 달하는 차입금을 상환했다. 올해에도 잉여현금흐름(FCF)을 바탕으로 차입금 상환이 지속될 전망이다.
이 연구원은 "특히, 두산인프라코어는 밥캣 지분 84.5%를 보유, 밥캣 상장 시 구주 매출을 통해 약 1조원에서 1조5000억원까지 현금 확보가 가능할 것"이라며 "이를 차입금 상환에 사용하게 되면 차입금 부담은 큰 폭으로 감소, 산업재 내 실적의 방향성이 우상향 되는 몇 안되는 기업"이라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정경환 기자 (hoa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