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학생 10명당 대학생 강사 3명…영·수 집중지도
[뉴스핌=추연숙 기자] 삼성이 29일 전국 6개 대학교에서 '2015 삼성 드림클래스 겨울캠프'를 마무리하는 수료식을 가졌다.
수료식은 서울대, 고려대, 성균관대(수원), 충남대, 전북대, 경북대에서 캠프에 참여한 중학생 1800명과 학부모 16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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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일 충남대 정심국제문화회관에서 2015 드림클래스 겨울캠프 수료식을 마치고 박근희 삼성사회봉사단 부회장(왼쪽에서 네번째)이 학생들과 기념촬영을 하는 모습 |
삼성 드림클래스 겨울캠프는 중학생 10명당 대학생 강사 3명이 배치돼 영어·수학을 집중 지도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한성민(강원 철원중 1학년) 학생은 "평소 열심히 노력했지만 공부한 만큼 결과가 나오지 않아 학습 방법에 문제가 있다고 생각했는데, 이번 캠프에서 자기주도학습 방법을 배워서 매우 기쁘다"고 말했다.
캠프 기간에는 문화체험과 진로 탐색의 기회도 주어졌다.
학생들은 지난 20일 대전에서 프로배구, 21일 잠실에서 프로농구를 관람하고, 대학교 캠프에서는 교과서 음악회와 해설이 있는 오페라 등도 관람하며 문화적 감성을 키웠다.
지난 23일 고려대 캠프에서는 고려대 이공계 교수들의 재능기부로 물리학, 화학, 지구과학 등 기초과학에 대한 특강 시간을 가졌다. 각 캠프에서는 대학생 강사들이 대학 전공에 대해 안내하기도 했다.
캠프에 참여한 대학생 강사들은 자신이 가르친 중학생들의 학습능력이 향상되어 보람도 느끼고 본인의 리더십 역량도 기르는 계기가 됐다고 평했다.
연세대학교 3학년에 재학중인 김희경 학생은 "사교육 없이 혼자 고생하며 공부했던 나의 경험과 지식을 나누고 싶었다"며,"중학생들의 학구열에도 놀랐지만, 대학생 강사들의 책임있는 지도 모습에 더 감동받으며 나 자신의 리더십도 키웠다"고 말했다.
삼성사회봉사단에서 시행하는 '삼성 드림클래스'는 교육을 통해 빈곤의 대물림을 차단하고 사회통합에 기여할 목적으로 2012년 3월부터 시작한 교육 사회공헌 사업이다.
드림클래스를 통해 배움의 의지가 강한 저소득 가정의 중학생들에게 영어와 수학을 가르치고, 이들을 가르치는 대학생들에게는 장학금을 지급한다. 대도시에서는 주중교실, 중소도시에서는 주말교실을 운영하고 있으며, 읍·면·도서지역 학생을 위해 방학 기간을 이용해 대학 캠퍼스에서 합숙하는 방학캠프를 함께 운영하고 있다.
삼성 드림클래스는 2012년 사업을 시작으로 최근 겨울방학 캠프까지 총 중학생 3만3342명, 대학생 9415명을 지원했다.
[뉴스핌 Newspim] 추연숙 기자 (specialkey@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