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정경환 기자] LS산전이 지난해 4분기 전반적인 전력업계 침체 상황 속에서도 전년동기 대비 약 8% 가까운 영업이익 상승률을 기록했다.
LS산전은 28일 연결기준 2014년 4분기 영업이익이 509억3400만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7.75% 증가했다고 밝혔다.
같은 기간 매출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6170억7400만원, 139억3100만원으로 8.32%, 56.47% 줄었다.
지난해 연간 실적은 매출 2조2940억원, 영업이익 1576억원, 당기순이익 1051억원으로 전년대비 각각 2.46%, 9.92%, 7.76% 감소했다.
이 같은 실적은 국제 유가 급락으로 인한 산업재 시장 위축과 글로벌 경기가 침체된 가운데 비교적 선전한 것으로 분석된다.
LS산전 관계자는 "지난 한 해 민수 초고압 물량 증가에 따라 전력 인프라 국내 사업이 큰 폭으로 성장했다"며 "태양광 분야 역시 국내 신재생에너지 수요 증가에 힘입어 20% 이상 신장됐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글로벌 사업도 이라크를 중심으로 한 중동 사업에서 꾸준히 성장세를 보이며 매출 신장을 견인해 왔다"며 "다만, 환율 변동성 확대와 유럽, 중국 등지의 경기 침체에 따른 동 가격 하락 등 외부적 요인이 악재로 작용했다"고 덧붙였다.
지난해 선방에 이어 올해에는 더욱 큰 성장이 가능할 것으로 LS산전은 기대하고 있다. 글로벌 사업에 있어 이라크 내전 상황이 점진적으로 호전됨에 따라 후속 프로젝트 수주 확대 가능성이 높고, 전력 관련 프로젝트가 확대될 것으로 예상되는 북미 지역 진출이 가시화되고 있기 때문이다.
LS산전 관계자는 “환율과 원자재 가격 변동 등 외부적 어려움으로 인해 실적이 다소 위축된 것은 사실”이라며 “하지만, 시장이 급속도로 얼어붙은 상황에서도 내수시장에서의 입지는 더욱 공고히 했다는 점에서 현재 계획 중인 해외 사업에 탄력이 붙을 경우 2015년 괄목할 만한 성장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정경환 기자 (hoa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