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정경환 기자] 흥국증권은 28일 대한유화에 대해 올해에도 수익 증가 추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8만900원을 유지했다.
이동욱 흥국증권 연구원은 이날 보고서에서 "최근 유가 급락에 따른 폴리에틸렌(PE)/폴리프로필렌(PP) 제품 단가 하락으로 전반적인 매출단 감소 우려가 존재한다"며 "하지만, 대한유화는 2015년 영업이익 815억원으로 견조한 실적을 보인 지난해 698억원 대비 16.7% 증가하는 등 실적 증익 시나리오가 유지될 것"이라고 밝혔다.
유가 하락에 따른 NCC(Naphtha Cracking Center)의 제조원가 절감 요인이 존재하는 가운데 특히, 올해 1분기 본격 상업화한 신규 모노에틸렌 글리콜(MEG)/고순도 산화에틸렌(HPEO) 공장의 실적이 추가되는 것이 가장 큰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란 설명이다.
참고로 HPEO의 가격은 원단위의 차이가 존재하나, MEG 가격 대비 톤당 500~600달러 이상 프리미엄에 거래되고 있다.
HPEO는 낮은 비등점 및 폭발성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수입이 제한되는 반면에, 최근 국내 수요처(유기계면활성제(EOA), 폴리우레탄 업체)의 공격적 증설에도 불구하고 원료 공급처는 대한유화를 제외하면 대산의 LG화학과 삼성토탈로 제한(롯데케미칼은 자체 유도체에 투입)되기 때문이다.
또한, HPEO 가격은 폴리에스터 시황에 민감한 MEG 대비 가격 변동성이 작은 특징이 있다.
이 연구원은 "HPEO와 MEG 생산비율에 따라 매출액 및 이익 규모가 결정될 것으로 보이지만, HPEO 4만톤과MEG 15만톤 생산할 경우 신규 설비에서 연간 약 100억원의 영업이익이 추가될 것으로 추정된다"며 "현재 가격 구조에서는 HPEO 생산비율을 높일수록 이익 규모가 커질 것"이라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정경환 기자 (hoa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