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경제

속보

더보기

[현대차 창조경제] 정몽구 회장의 각별한 애정.."국가와 동반성장"

기사입력 : 2015년01월27일 11:32

최종수정 : 2015년01월27일 11:48

[뉴스핌=송주오 기자]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사진)은 27일 문을 연 광주 창조경제혁신센터에 대해 각별한 애정을 보였다. 최근 한 달 사이 센터를 두 차례나 방문해 준비상황을 직접 챙길 정도였다. 

창조경제혁신센터는 정부와 대기업, 지방자체단체가 지역 특화산업을 이끌어 중소ㆍ중견기업의 성장을 돕는 곳으로, 박근혜 정부의 경제 혁신 중 대표 모델이다. 이날 문을 연 광주창조경제혁신센터는 삼성(대구ㆍ경북), SK(대전), 효성(전북)에 이은 5번째 창조경제 거점이다.

정 회장은 혁신센터 출범 이전부터 높은 관심을 드러냈다. 출범 직전인 지난 22일 그룹 관계자들과 현장을 방문해 준비상황을 꼼꼼히 살펴봤다.

정 회장은 이 자리에서 혁신센터의 의미에 대해 관계자들에게 강조했다. 정 회장은 그룹 임원들에게 "혁신센터가 제대로 역할을 수행하고 지역경제의 성장 기반이 될 수 있도록 유기적으로 협조해달라"고 당부했다.

지난해 말 혁신센터 방문 당시에는 "실질적 성과를 창출할 수 있도록 세부 운영 프로그램 등 혁신센터 준비에 만전을 기해야 한다"고 지시하기도 했다.

혁신센터가 단지 현대차그룹만의 발전이 아닌 주변 지역과의 연계 성장이 중요하다는 의미. 이는 서울 삼성동의 한국전력 부지 매입 과정에서 드러난 정 회장의 평소 투자 지론과 맥을 같이한다.

정 회장은 지난해 한전부지를 10조5500억원이라는 시장 예상치 뛰어넘는 금액으로 매입했다. 당시 호사가들 사이에서 무리한 매입이라는 비판이 나왔다. 하지만 정 회장은 "국가에 기여한다고 생각해서 큰 금액을 써낸 것"이라고 항변했다. 그는 사기업이나 외국기업이었으면 그렇게까지는 못 했을 것이라고 부연 설명했다.

기업의 투자 결정과 발전에 있어 주변, 사회, 국가의 동반 성장이 함께 돼야 한다는 게 정 회장의 투자 지론인 것이다.

이런 맥락에서 혁신센터에 대한 정 회장의 애정은 깊을 수밖에 없다. 더욱이 광주시가 추진하는 '자동차산업밸리'와 현대차의 니즈가 맞아 떨어지면서 효과는 배가 될 수 있다. 현대차는 혁신센터에 차세대 성장 동력 중 하나인 수소연료전지차 관련 연구개발을 진행할 계획이다. 

또 미공개 특허 1000여건을 공개해 연관 산업 발전에 실질적 도움을 줄 예정이다.

한편, 현대차는 정부, 광주시, 재무적투자자(FI) 등과 함께 1775억원의 펀드를 조성, 혁신센터를 중심으로 창업 생태계 조성에 나선다. 자동차 연관 분야와 수소연료전지 분야에만 총 625억원의 펀드를 운영할 예정이어서 향후 현대차의 창업 메카로 자리매김할 예정이다.

이날 출범식에는 박근혜 대통령을 비롯해 최양희 미래부장관, 황교안 법무부장관, 윤상직 산업부장관, 신제윤 금융위원장, 윤장현 광주시장를 비롯, 기업인·연구기관 관계자 100여명이 참석했다.


[뉴스핌 Newspim] 송주오 기자 (juoh85@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한덕수, 대선 출마 여부에 "노코멘트" [서울=뉴스핌] 이나영 기자=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는 미국의 관세 부과 조치에 대해 "맞대응하지 않을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한 대행은 20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파이낸셜타임스(FT)와의 인터뷰에서 "양측이 모두 윈-윈(win-win)할 수 있는 방법을 찾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그는 "한국을 지금의 모습으로 만드는 데는 미국의 역할이 매우 컸다"며 "한국전쟁 이후 미국은 원조, 기술이전, 투자, 안전 보장을 제공했다. 이는 한국을 외국인에게 매우 편안한 투자 환경으로 만드는 데 도움이 됐다"고 강조했다. 이어 한 대행은 미국과의 통상 협상에서 한국의 대미 무역 흑자 축소 방안을 논의할 수 있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이길동 기자 =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겸 국무총리. 2025.03.24.gdlee@newspim.com 한 대행은 "협상에서 미국산 액화천연가스(LNG)와 상업용 항공기 구매 등을 포함해 대미 무역 흑자를 줄이기 위한 방안을 논의할 수 있다"며 "조선업 협력 증진도 미국이 동맹을 강화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FT는 "비관세 장벽을 낮추는 방안도 논의될 수 있다"고 한 대행이 언급했다고 전했다. 한 대행은 협상 과정에서 "일부 산업이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면서도, 양국 간 무역의 자유가 확대되면 "한국인의 이익도 증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FT는 방위비 분담금 재협상 여부에 대해서는 사안에 따라 재협상에 나설 수 있음을 시사했다고 전했다. 한편, 한 대행은 6·3 대통령선거 출마 여부에 대해 "아직 결정을 내리지 않았다"며 "노코멘트"라고 답했다. nylee54@newspim.com 2025-04-20 13:43
사진
호미들 중국 한한령 어떻게 뚫었나 [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중국의 '한한령'(限韓令, 중국의 한류 제한령)이 해제되지 않은 상황에서 우리나라 가수가 중국에서 공연을 한 사실이 알려지며 그 배경에 관심이 모이고 있다. 18일 베이징 현지 업계에 따르면 우리나라 3인조 래퍼 '호미들'이 지난 12일 중국 후베이(湖北)성 우한(武漢)시에서 공연을 펼쳤다. 반응은 상당히 뜨거웠다. 중국인 관객들은 공연장에서 호미들의 노래를 따라 부르기도 하고, 음악에 맞춰 분위기를 만끽했다. 공연장 영상은 중국의 SNS에서도 퍼져나가며 관심을 받고 있다. 우리나라 국적 가수의 공연은 중국에서 8년 동안 성사되지 못했다. 세계적인 성공을 거둔 BTS도 중국 무대에 서지 못했다. 때문에 호미들의 공연이 중국 한한령 해제의 신호탄이 아니냐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호미들 공연이 성사된 데 대해 중국 베이징 현지 문화콘텐츠 업계 관계자들은 공연이 소규모였다는 점과 공연이 성사된 도시가 우한이었다는 두 가지 요인을 지목했다. 호미들이 공연한 우한의 우한칸젠잔옌중신(武漢看見展演中心)은 소규모 공연장이다. 호미들의 공연에도 약 600여 명의 관객이 입장한 것으로 전해진다. 중국에서 800명 이하 공연장에서의 공연은 정식 문화공연 허가를 받지 않아도 된다. 중국에서는 공연 규모와 파급력에 따라 성(省) 지방정부 혹은 시정부가 공연을 허가한다. 지방정부가 허가 여부를 판단하지 못할 경우 중앙정부에 허가 판단을 요청한다. 한한령 상황에서 우리나라 가수의 문화공연은 사실상 금지된 상황이었다. 호미들의 공연은 '마니하숴러(馬尼哈梭樂)'라는 이름의 중국 공연기획사가 준비했다. 이 기획사는 공연허가가 아닌 청년교류 허가를 받아서 공연을 성사시킨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이와 함께 우한시의 개방적인 분위기도 공연 성사에 큰 역할을 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우한에는 대학이 밀집해 있으며 청년 인구 비중이 높다. 때문에 우한에는 다양한 문화 콘텐츠에 대한 수요가 높다. 게다가 젊은 층이 많은 만큼 우한에서는 실험적인 정책이 시행되어 왔다. 우한시는 중국에서는 최초로 시 전역에서 무인택시를 운영하게끔 허가하기도 했다. 리스크를 감수하면서 파격적인 정책이 발표되는 우한인 만큼, 한한령 상황임에도 호미들의 공연이 성사됐을 것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베이징의 한 문화업체 관계자는 "우한시가 개방적이라는 점에도 불구하고, 호미들의 공연은 소극적인 홍보 활동만이 펼쳐지는 한계를 보였다"며 "공연기획사 역시 한한령 상황을 의식하지 않을 수 없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다른 현지 문화콘텐츠 업체 관계자는 "현재로서는 한국의 최정상급 가수가 대규모 콘서트를 개최하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하다"며 "어서 빨리 한한령이 해제되기를 기대하고 있지만, 한한령이 해제될 것이라는 시그널은 아직 중국 내에서 감지되고 있지 않다"고 언급했다. 호미들의 중국 우한 공연 모습 [사진=더우인 캡처] ys1744@newspim.com 2025-04-18 13:1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