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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라크와 아시안컵 4강전을 앞둔 한국 축구국가대표팀 울리 슈틸리케 감독이 25일 미디어데이에서 질문을 경청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
한국은 26일 오후 6시(한국시간) 호주 시드니 호주스타디움에서 이라크와 2015 호주아시안컵 4강전을 갖는다.
이날 한국의 4강전은 여러모로 의미가 있다. 우선 올해 아시안컵에서 현재까지 무실점(무패) 행진을 이어오고 있는 한국의 기세가 계속될지 눈길이 모인다. 이라크와 아시안컵 4강전에서 한국이 무실점 승리할 경우 1990년 10월 이후 25년 만에 A매치 6경기 연속 무실점 승리라는 대기록이 작성된다.
한국과 맞수 이라크의 관계에도 시선이 쏠린다. 이라크는 8년 전인 2007년 아시안컵 4강전에서 한국을 승부차기 끝에 이기고 결승까지 올라 우승한 강호다. 같은 대회 같은 4강에서 다시 만난 한국으로서는 이라크가 꼭 넘어야 할 산인 셈이다.
무엇보다 국내 축구팬들로서는 무려 55년 만에 한국이 아시안컵 정상에 설지가 최대의 관심사다. 일단 상황은 낙관적이다. 한국, 호주와 더불어 아시아 축구 빅4로 손꼽히는 일본과 이란이 예상 외로 탈락한 게 크다. 한국으로서는 이라크만 넘는다면 그만큼 우승가능성이 높아진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을 봐도 한국이 이라크를 꺾을 가능성은 높다. 한국은 1월 기준 FIFA 랭킹이 69위지만 이라크는 114위로 한참 아래다. 역대 전적 역시 한국이 6승10무2패로 앞선다.
다만 이라크 특유의 집요한 중동축구가 변수로 평가된다. 유독 아시안컵에서만 만나면 이라크에 약한 징크스도 여전히 풀어야할 숙제다. 한국은 2007년은 물론 1972년 아시안컵대회서도 이라크에 승부차기로 진 아픔이 있다. 때문에 축구팬들은 한국 태극전사들이 90분 내에 이라크를 확실히 이겨주기를 바라고 있다.
관심이 집중되는 한국과 이라크의 2015 호주 아시안컵 4강전은 KBS 2TV와 MBC에서 생중계한다.
[뉴스핌 Newspim] 김세혁 기자 (starzooboo@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