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윤지혜 기자] BC카드가 연말정산 정보를 국세청에 제공하는 과정에서 신용카드 대중교통 사용분을 대거 누락해 뒤늦게 수습에 나섰다.
23일 BC카드에 따르면 회사는 신용카드 사용내용 중 별도 공제 대상인 대중교통 사용금액 가운데 6개 고속버스 가맹점(전국버스운송조합연합회·경안레저산업 남부터미널·금호터미널·신평터미널매표소·문장공영터미널·왜관공영버스정류장) 사용액을 카드 사용액에 그대로 포함해 국세청에 전달했다.
이에 따라 총 650억원에 달하는 170만명 대중교통비가 국세청 연말정산 간소화서비스 사이트에서 제대로 분류되지 않았다. 1인당 평균 3만8000원가량 대중교통비가 누락된 것으로 나타났다.
BC카드는 전날 연말정산 데이터 검토 작업을 하던 중 오류를 발견해 국세청에 정정 내용을 통보했다.
현재 홈페이지에 관련 사항을 공지했으며 홈페이지 내에 연말정산 수정내역 확인창을 오픈했다. '국세청 홈페이지 연말정산 내역'에는 24일까지 정정 내역이 반영되어 공지될 예정이다.
또한 고객 문의시 안내할 수 있도록 24~25일 주말에 콜센터를 정상 운영키로 했다. 정정을 한 고객들은 각각 공제 내역에 따라 최소 몇 백원에서 몇 천원까지 추가 공제받게된다.
BC카드 측은 "고객들에게 불편과 혼란을 드린 점 거듭 머리 숙여 깊이 사과드린다"며 "BC카드 홈페이지, 국세청 홈페이지를 통해 정정자료를 확인할 수 있도록 조치할 것"이라고 밝혔다. '
[뉴스핌 Newspim] 윤지혜 기자 (wisdom@newspim.com)